14일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이 발표되자, 구본영 시장은 바로 시청 브리핑실에 들러 천안 관내 구도심 2곳이 선정됐음을 알리며 적극 브리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전국 68곳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을 선정·발표했다. 이 사업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68곳 중에는 천안역 일원의 ‘천안역세권’ 사업과 남산공원 일원의 ‘남산지구’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을 상대로 직접 브리핑을 가졌다.

구 시장은 “이같은 결실은 시에서 도시재생뉴딜 테스크포스팀을 설치하는 등 발빠른 대응과 공기업을 참여하도록 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히며 “또한 양승조·박완주·박찬우 국회의원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다양한 사업이 계획된 만큼 사업추진에 많은 걸림돌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민여러분이 함께 협력해주신다면 우리 원도심은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모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양승조 의원은 “이번 선정으로 천안역사 증개축사엄이 내년 5억 예산확보에 이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고, 박찬우 의원은 “동남구청 복합개발사업과 신부동에 들어설 지방합동청사 건립, 대흥동·원성동 재건축사업 등과 어우러져 원도심활성화의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사라지는 구도심’ 기대 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개요> 위치/ 천안시 동남구 와촌동 106-17번지 일원 기간/ 2018～2022년 추정사업비/ 6530억원(국비180, 도비36, 시비84, 연계사업 등 6230) 주요사업/ 스마트플랫폼, 스마트에너지공원, 공공임대상가, 역세권도시개발사업, 청년임대주택, 복합환승센터, 상업·업무복합센터 등

천안역세권은 중심시가지형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2022년까지 ‘신경제·교통중심의 스마트복합거점공간’을 조성한다.

21만㎡ 부지에 모두 6530억원이 쓰여지는 개발규모는 전국 최대규모다. 와촌동 106-17번지 일원 천안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 상업·업무복합센터, 스마트도시 플랫폼상업, 청년주택 등 25개의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창출, 주거복지실현, 도시경쟁력확보 등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안남산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 개요> 위치/ 천안시 동남구 사직동 284-3번지 일원 기간/ 2018～2021년 추정사업비/ 778억원(국비130, 도비26, 시비61, 연계사업 등 561) 주요사업/ 공공임대복합상가 조성, 공공건물활용지역사박물관, 오룡쟁주테마공원 조성, 노인친화형 안전골목길, 복지문화센터 등

천안역세권과 더불어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는 일반근린형으로, 사직동 284-3번지 일원 15만㎡ 대상지에 2021년까지 마중물사업비 217억원이 투입된다.

남산지구는 오룡쟁주의 여의주에 해당하는 남산공원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일대 지역특성을 고려해 고령친화마을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르신 일자리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어르신 일자리뿐만 아니라 복지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또한 일대 노후주거지 정비, 유휴지를 활용한 주민편익시설, 주택개량지원, 크라우드펀딩 사회주택보급사업, 안전한 골목길 조성 등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중앙시장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