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이 그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오는 17일 천안에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온다.
지난달 10월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11월1일 인천부터 101일동안 올림픽 기간 17일을 상징하는 전국 17개 시도를 거쳐 남북인구 7500만을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가 봉송에 참여하고 있다.
천안시 성화봉송 행사는 총 62.8km(주자 15.4km) 구간에 79명의 주자가 참여하며, 천안의 숨겨진 가치를 알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기원과 범국민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천안에 도착한 성화는 17일 오전 11시 3·1운동의 혼이 깃든 유관순열사기념관에서 점화돼 유관순열사기념관~아우내장터 구간을 시작으로 겨레의 탑~독립기념관, 충절로(원성동 GS주유소 앞)~천안시청에 도착해 봉서홀 앞에 마련되는 축하행사 무대에 안치된다.
성화봉송주자는 체육인,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서 79명이 선정됐다. 성화를 안치하는 마지막 주자는 천안중앙고 교사이자 지난해 천안시민의 상 수상자인 유성재(58) 교사에게 돌아갔다.
같은 날 천안시청 봉서홀에서는 오후 5시부터 성화봉송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도 진행된다.
올티, 데이브레이크 등 인기가수와 천안시립예술단의 수준높은 공연으로 시작되는 행사는 마지막 성화주자의 입장과 함께 점화식이 진행되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림픽 공식파트너사가 준비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져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천안시는 시민 불편의 최소화와 안전관리를 위해 성화봉송로 점검, 불법주정차 단속, 교통통제 등의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사전홍보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