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0주년을 맞은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예술감독 서한우)이 12일(화) 오후 7시30분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성환분관에서 뜬쇠 이돌천의 ‘흔적’을 공연한다.
여기에는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외에도 정읍농악보존회와 구미농악단, 그리고 임웅수·정준태가 출연한다. 공연이 시작되면 먼저 이돌천 선생의 영상을 접하게 된다. 임웅수의 ‘독경’이 끝나면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의 ‘웃다리쇠놀이’가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어 구미농악단의 ‘무을농악놀이’, 정읍농악보존회의 ‘정읍농악놀이’가 무대를 채운다.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의 예술감독의 이름을 딴 ‘서한우 버꾸춤’을 무대에 올리고, 이어 개인놀이로 죽방울놀이를 비롯해 소고놀이, 살판연희, 버나놀이, 열두발상모놀이가 관객의 흥을 돋군다.
서한우 예술감독은 “창단 30주년으로 진행되는 만큼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의 전신이자 천안웃다리농악의 배경이 되는 방축골 풍물역사를 되짚어보고, 이돌천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천안삼거리는 예전 삼남의 교통요지로 천안 웃다리풍물과 더불어 전라북도 정읍농악과 경상도를 대표하는 구미 무을농악을 통해 삼도여행을 기획했다”며 많이들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구본영 시장도 지역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뜬쇠 이돌천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흥겨운 저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돌천 선생은 1919년 지금의 천안 쌍용동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남사당을 따라다니며 무동과 농악을 배웠다. 광복 후 유랑집단 남사당패에서 활동하다 1987년 ‘천안시립흥타령농악단’을 창단했다. 남사당패로 활동하면서 쇠, 벅구, 고사소리 등을 배웠던 그는 1985년 벅구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받았고, 활발하게 활동하다 1994년 별세했다.
이번 ‘제6회 정기공연’은 전석무료(예매수수료 1000원)로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