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천안역사 증·개축이 착수된다. 12월5일 통과된 2018년 정부 예산안에 박찬우(자유한국당·천안갑) 의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신규편성을 요구한 ‘천안역사 증·개축사업비’ 5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15년째 임시역사로 방치된 천안역사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천안역사 증·개축사업은 모두 17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국비와 시비가 각각 50%씩 부담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에 포함해 천안역사를 신축하려고 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고, 이후로 국회 예산결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요구해온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의 천안역사는 철도청의 민자사업 추진에 의해 3년간 한시적 사용을 목적으로 2002년에 임시역사로 건설되었으나 민자역사 건설이 좌절되면서 15년째 임시선상역사로 방치되어 왔다.

박 의원은 “첫 단추를 꿴 만큼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함께 노력해온 충청남도와 천안시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천안역사 증·개축과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사업이 선정되면 천안역세권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청년주택과 공공임대상가, 복합환승센터 등이 들어서는 경제기반형 사업이 추진된다. 예상 소요사업비는 국비 180억원을 포함해 6531억원이다.

현재 천안시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돼 있는 사업은 천안역세권과 남산지구 주변지역 도시재생사업이며, 남산지구는 사직동 284번지 일원 15만㎡ 용지에 2021년까지 도시공원 정비와 순환형 주거지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결과는 12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위한 용역비 확보

수도권 전철을 천안역에서 청수동, 삼룡동을 거쳐 독립기념관까지 8km를 연장하는 사전타당성 용역비 1억원이 2018년 예산안에 반영됐다.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사업은 총33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찬우 의원은 “예산당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사업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사업은 2017년 4월에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구두로 약속한 공약이며, 2014년 4월부터 충청남도가 국토교통부에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건의해 왔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박찬우 의원은 “이제 타당성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긍정적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박 의원은 2017년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천안과 충남 그리고 국토교통 관련 예산으로 19건의 사업을 2018년 예산에 신규반영,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먼저 천안지역 예산으로, ▷천안역사 증·개축사업 기본설계비로 5억원 ▷천안역-독립기념관 수도권전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로 1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실시설계비로 20억원 ▷천안동부바이오산단 진입도로 사업비로 39.7억원 ▷성환-입장 국가지원지방도 사업비로 5억원 ▷원성동 차집관로정비 사업비 19.6억원 ▷신부동하수관로정비 사업비 30.7억원 ▷천안아산 ktx역세권 지식산업센터건립비 10억원 ▷성환 공공하수처리시설 3단계 증설사업비로 5억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충남 관련 예산으로 ▷당진-천안 고속도로건설 사업비 437억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비 5833억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화 사업비 50억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지원센터 구축비 5억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사업비 30억이 결정됐다.

아울러 국토교통 관련 예산으로 ▷노후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 사업비 300억원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지원사업 570억원 ▷주택행정정보시스템사업 78.8억원 ▷드론 안전 및 활성화 지원 사업비 55억원 ▷농촌용수개발 사업비로 3795억원이 확보됐다고 알렸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