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시는 14일 구본영 시장과 허승욱 충남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법인과 중도매인,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현대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5년 7월 개장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으나 시설이 비좁고 노후화가 심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 시는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과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응모,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사업은 국비 103억, 도비 31억, 시비 81억, 융자 129억 등 총사업비 344억원을 투입해 신당동 488-1번지 일원 5만6395㎡(1만3332㎡ 확장) 부지에 건축연면적 3만456㎡(2만433㎡ 증가) 규모로 조성해 시설현대화와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했다.
2014년 3월 공사를 시작하고 2015년 9월 수산동 임시사용·개장을 시작해 지난해 6월 과일동 개장, 지난 10월에는 채소동 내부 리모델링과 외벽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현대화를 완료했다. 특히 새롭게 문을 연 과일동은 건축연면적 1만3716㎡,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층은 경매장과 중도매인 사무실, 잔품처리장을 분리해 소비자가 이용하기 편리토록 배치했다. 2층은 도매시장 3개 법인이 입주해 상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수산동은 연면적 6617㎡,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수산물은 물론 축산물이 한자리에 배치돼 수산물, 축산물, 식자재판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상 2층에는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농수산물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어 연간 약 1만5000여건의 경매전 농약안전성검사로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과 소비자 신뢰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축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으로 시민편의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