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천안삼거리공원 공원조성계획결정(변경)’에 대한 주민공람을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4일간 실시한다.
공람에 따르면 천안삼거리 명품화 사업은 동남구 삼룡동 294-4번지 일원에 면적 19만2169㎡의 규모로 추진되는 명품공원 조성사업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천안삼거리공원은 1968년 최초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뒤 2000년 공원 조성계획 결정 이후 2004년부터 부지 5만2749㎡를 꾸준히 매입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동안 흥타령춤축제, 농기계자재박람회 등 1년 중 5일 정도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장으로만 기능하고, 도시공원과 녹지에 관한 법률이 규정하는 근린공원의 녹지율 60%에 한참 못 미쳐 공원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시는 대대적인 명품화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삼거리 명품공원 재탄생을 위한 새 단장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은 기존의 공원에 단순히 나무와 꽃을 더 심는 수준을 넘어 스토리텔링으로 새 옷을 입히고 시민의 접근성을 대폭 확장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사업을 위해 서울 숲, 부산시민공원, 송도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총18회 28개 선진공원 사례를 견학하고 치밀하게 분석하며 준비작업을 거쳤다.
아울러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천안시청 홈페이지에 시민참여의견접수 공간을 마련했으며,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에 사업안내, 주민설명회 개최, 읍면동의 각종회의 등을 통해 공론화의 장을 여는 등 시민들의 요구와 가치를 반영했다.
공람내용에 의견이 있는 주민 또는 관계자는 다음달 5일까지 동남구청별관 명품문화공원추진단 사무실에 비치된 주민의견서를 작성해 서면 또는 이메일(kwk8298@korea.kr) 팩스(☎521-5509)로 제출하면 된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삼거리 공원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심 속 명품 휴식처, 일상 속 여유로운 명품 휴식공간, 그리고 녹색 힐링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