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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호두축제 ‘지역화합의 장으로’

푸르른 가을주말,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고 맛난 먹을거리로 행복

등록일 2017년10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축제의 주무대에서 주부들이 틈틈이 배운 댄스실력을 뽐냈다. 큰 무대에서 떨리기도 하련만, 능숙한 솜씨와 애교있는 몸짓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호두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홍)가 주관하는 ‘2017천안호두축제’가 14일(토)과 15일(일) 광덕쉼터와 광덕산 일원을 무대로 펼쳐졌다.

이날 주요프로그램은 등반대회, 호두비빔밥 비비기. 그리고 주무대 다양한 공연과 각종 부스에서 농·특산물 판매와 공예체험 등이 마련됐다. 특히 광덕산 팔각정까지 등반한 사람에게는 행운권이 제공돼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주무대는 한 개지만 청소년 케이팝경연대회, 통기타연주, 댄스공연, 주민자치한마당, 초청가수공연 등등 공연자체의 장르가 다채로워 ‘보는 맛’, ‘듣는 맛’이 쏠쏠했다.

축제장에서 호두를 저렴하게 팔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아쉽다면 호두가 주인공인 호두축제에서 크게 강조되지 못했다는 것. 호두탑이 세워지고 다양한 종류의 호두전시와 호두판매, 호두공예가 선보였지만 호두가 ‘메인’이 되기엔 부족했다.

그래도 축제장소에서 가까운 광덕과 풍세 주민들의 참여가 많아 ‘소규모 축제’로는 흥행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안 광덕호두는 한때 전국생산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대단했으며,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천안호두과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함께 갖고 있다.

<김학수 기자>

축제에서 볼거리만큼 먹을거리도 환영받는 곳. 시민들은 출출한 배를 움켜잡고 맛난 냄새를 찾아 먹을거리 장터를 찾는다.

광덕호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맛이 고소하고 영양가가 높다고들 한다. 특히 머리가 좋아진다 해서 학생들에게 많이 권장하는 과실이다.

호두로 인형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며, 아이들에게는 예쁜 선물이 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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