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2017’ 일반부 전국 춤경연대회 대상은 ‘레인보우 치어’가 차지했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펼쳐진 ‘천안흥타령춤축제2017’은 17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부문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춤경연에는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4개부문에 전국 각지에서 130개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일반부 결선에 오른 8개팀 중 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치어리딩춤으로 표현하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레인보우 치어’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레인보우 치어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치어리딩팀으로 의상과 소품 등 일제 강점기를 표현한 연출력이 돋보였고 다양한 치어리딩 기술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드러났다.
▷금상은 경기도 부천에서 참가한 ‘부천 링컨’팀 ▷은상은 ‘서울 호서 예전 HAC CLASS’ ▷동상은 ‘렉스마’와 ‘한국 CARP 선문학군문화예술단’이 각각 차지했고 ▷장려상은 ‘가온누리’, ‘댄싱 이즈 마이 라이프’, ‘아르드 벨리댄스’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들이 참여한 국제춤대회 대상은 ▷브라질의 ‘CTG Aldeia dos Anjos’팀과 러시아의 ‘State Dance Ensemble Ural’이 공동수상했다. ▷은상은 필리핀의 ‘Me’dalKolonDatal Dance and Theater Ensemble’, 페루의 ‘A.C. C.I.D.A.N. MI PERU’팀이 차지했으며 ▷동상은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팀이 각각 수상했다.
학생부는 경기 고양시에서 온 ‘고양예술고등학교’팀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금상에는 천안의 점핑엔젤스팀이 ▷은상은 천안시에서 출전한 ‘충남예술고등학교’ ▷동상은 천안시 ‘하늘태권도’팀과 경기 광명시 ‘광명 청소년예술단’이 받았다.
흥타령부는 경기도 평택시에서 참가한 ‘평택시 어머니무용단’이 대상인 충남도지사상과 상금600만원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마음무용단이 금상, 천안시의 화원 국악원이 은상, 동상은 평택시의 ‘유정순무용단’과 천안시의 ‘에루화예술단’이 동상을 거머줬다.
61세이상 어르신들이 겨룬 실버부에서는 전북 전주시의 ‘온누리무용단’이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대구광역시의 ‘목련 무용단’이 ▷은상에는 ‘안양 은나래 무용단’팀이 ▷동상은 경기 구리시의 ‘구리 금누리무용단’과 경기도 부천시의 ‘소사 어울마당 우리춤’이 차지했다.
이밖에 24개팀이 참가한 거리댄스퍼레이드 영예의 대상은 춤과 음악과의 조화, 팀의 특성을 살린 음악연출, 관람객의 호응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한국의 ‘호서 댄싱퍼레이드’팀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한국의 ‘상명대학교’와 페루의 ‘A.C. C.I.D.A.N. MI PERU’가 수상했다.
<김학수 기자>
‘천안시민의상’ 박만순·강운주 수상
제34회 ‘천안시민의 상’ 시상식이 13일 열린 가운데 체육진흥부문에 박만순 충남볼링협회장, 사회봉사부문에 강운주 신안동주민자치위원장이 선정됐다.
박만순 회장은 생활체육동호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고, 체육동호인들간의 교류와 지역간 화합에 힘써왔다는 점이 인정됐다. 강운주 위원장은 노인요양시설 200여회 문화공연 등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온 것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올해는 교육학술, 문화예술, 체육진흥, 사회봉사, 특별상 5개부문에서 공모와 심사를 거쳤지만 체육진흥과 사회봉사에서만 수상자를 결정했다.
흥타령춤축제2017 쇼케이스로 ‘시선집중’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축제 하루 앞둔 12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과 왕십리극장 광장,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 부천시민회관에서 각각 ‘쇼케이스’를 열었다.
명동예술극장 앞과 왕십리극장 광장에서 진행된 쇼케이스는 브라질, 불가리아, 체코, 폴란드, 세이셸, 라트비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멕시코 등 9팀 236여명이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페루, 이스라엘, 슬로바키아, 필리핀 등 4팀이 나섰다.
국제춤연맹(FIDAF) 집행위원회의 개최
국제춤축제연맹(FIDAF: Federation of International Dance Festivals) 집행위원회 회의가 14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국제춤축제연맹은 세계 각국 춤축제의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회의는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 증원, 회의개최 일정, 위원회 구성, 회원 지원방안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집중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각국 민속춤공연단과 민속춤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해 상호교류하고, 연맹을 통해 문화교류행사를 더욱 활발히 갖기로 했다. 이번 흥타령춤축제에는 FIDAF 회원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이스라엘, 세이셸, 페루, 라트이바, 브라질, 스로바키아, 필리핀, 러시아, 폴란드, 멕시코, 체코, 말레이시아 등 13개국 해외 무용단이 국제춤경연대회에 참여한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국제춤축제연맹을 세계 각국의 춤축제를 연결하는 협력체제로 소개했다. 구 시장은 “연맹을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춤을 통한 문화교류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힘쓰겠다”며 “천안을 춤의 메카로 알리고 흥타령춤축제를 홍보하는 데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 우승은 서강대에게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가 춤축제 넷째날 천안삼거리공원 버드나무 극장에서 개최했다.
전국 대학생들에게 흥타령춤축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열정 넘치는 에너지 발산을 통해 춤축제를 더욱 흥겹게 만들기 위한 대회다. 전국 17개의 대학치어리딩팀이 참가해 8개팀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금상에 머물렀던 서강대학교 ‘트라이파시’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에는 순천향대학교 ‘썬시아’ ▷은상은 카톨릭대학교 ‘화랑’ ▷동상은 청운대학교 ‘천궁’과 아주대학교 ‘센토’ ▷장려상은 강원대학교 ‘백령응원단’, 서울여자대학교 ‘슐스’, 홍익대학교 ‘아사달’에게 각각 돌아갔다.
축제의 또다른 재미 ‘먹을거리장터’
흥타령춤축제는 볼거리와 체험놀이도 인기를 끌었지만, 무엇보다 먹거리에 몰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거리가 풍성해야 볼거리도 눈에 들어오는 법인가 보다.
지역 향토음식으로는 국물맛이 시원한 민물새우탕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병천순대, 광덕산 호두를 넣은 호두비빔밥이 손님을 맞았다. ‘착한 가격’의 식사류도 눈에 띄었다. 짬뽕비빔밥부터 굴국밥, 해장국까지 입맛따라 취향따라 골라먹을 수 있도록 준비됐다. 식사때가 지났어도 대부분의 식당은 앉을 자리가 없었다. 겨우 구석진 자리를 비집고 들어갔어도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까지는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그래도 언제 이런 분위기를 접해보랴. 2인분 같은 고기 4인분을 받아들고도 게 눈 감추듯 먹고 자리를 턴다.
천안시는 이번 먹을거리장터 운영을 위해 지난 9월 참가업소를 공개모집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외식관련 전문가, 학계, 사회단체, 외식업지부 등이 참여하는 먹거리장터 참가업소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종업소를 선정했다.
<사진으로 보는 흥타령춤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