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농협 포도 수출유통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23일 입장농협 포도 수출유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입장면 입장로 217(유리 76-1)에 위치한 포도 수출유통센터는 사업비 11억1500만원(국비5억·도비1억2000·시비2억8000·자담2억1500)을 들여 지난 4월 착공했다. 입장농협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가능했다.
저온저장고, 예냉실, 자동선별기, 검사실 등이 갖춰짐에 따라 생산·선별·유통의 일괄처리가 가능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됐다.
천안 거봉포도는 국내가격 하락과 농촌 고령화 등으로 인해 최근 2년에 걸쳐 811㏊중 105㏊가 폐업했다. 이에 입장농협은 입장포도 수출을 위해 지난 2년간 우량묘목 보급, 농가조직화 및 품질관리재배 매뉴얼 제작보급에 힘쓰고 꾸준히 교육을 가져왔다.
민 조합장은 “이번 수출유통센터 준공을 계기로 명품 거봉포도가 동남아와 중국에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지난해 성거읍 포도 수출유통센터에 이어 이번 입장농협 포도 수출유통센터가 준공돼 해외수출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훈 농업정책과장은 “국내 급변하는 소비트랜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소비지향적 과수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최근 2년간 103톤(54만7000불) 규모의 물량을 중국·대만·홍콩·베트남 등에 수출했고 올해는 캐나다로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