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가 ‘의회소식’을 발간했다. 천안사랑소식지에 매달 2면씩 의회소식이 담겨 발간돼오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 소식지를 발간한 것이다. 낭비적이라 볼 수도 있지만, 의회는 ‘의회만의’ 소식지를 만들어 의회 활동을 재량껏 알리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게 됐다. 앞으로 반기별(6개월)로 제작돼 의회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경로당·병원·아파트에 발송
천안시의회(의장 전종한)는 “의정활동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천안시 의회소식을 최초로 발간했다”고 알렸다.
의회에 따르면 의회소식은 2017년 상반기 의회 의정활동을 생생히 담았다. 회기별 주요안건 처리결과,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 주요 의정활동과 언론에 비친 의회, 의정활동 포토갤러리 등을 수록했다.
이번에 60쪽으로 발간한 의회소식은 모두 1800부를 제작해 경로당 700곳, 병원·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500여 기관에 우편발송된다. 제작비용은 1회 900여만원. 구독을 원하는 시민은 시행정이 매달 발간하는 잡지형태의 소식지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시의회도 같은 방식(의회 입법홍보팀 직접신청)으로 받아보게 된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5월 정례회부터 인터넷생중계 시스템을 구축해 회의장면을 생중계하고 있기도 하다.
전종한 천안시의장은 의정소식지에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능동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지 발간에 일부는 부정적이기도 하다. 그동안의 소식지가 대부분 기관홍보에 맞춰지면서 선출직 정치인(시장·시의원)들의 치적홍보의 장으로 흘러왔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어떤 내용을 소통하느냐’는 것이 핵심이다. 일방적 치적담기를 지양하고 환경·생태·경제·복지 등 지역현안을 주제로 의원들의 객관적 주장과 과제, 시행정에 대한 의회의 입장을 담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