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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떠나는 휴가 ‘즐거움 두배’

빈집털이, 교통사고, 피서지성범죄… 예방법 알고 지키면 도움 돼

등록일 2017년08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요즘 아파트나 주택가에 비어있는 집들이 많다. 다른 이유가 아닌 ‘피서철’ 휴가를 떠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빈 집이라는 걸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유독 문에 덕지덕지 전단지가 붙여져 있다면 십중팔구 빈집으로 볼 수 있다.

피서철, 빈집을 노리는 범죄행위는 기승을 부린다. 가끔은 아파트관리소측과 입주민간 다툼소리도 들린다.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든 것을 놓고 ‘관리소홀’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다툼에 관리소측은 휴가기간 직전,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등에 ‘휴가시 주의사항’이란 안내문을 부착해 놓는 곳이 많아졌다.

이른바 ‘빈집털이’ 절도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파트마다 예방안내문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부분 경찰서에서 제공하는 예방법이라서 큰 차이는 없다.

▷집을 비울 때 문단속이 허술하지 않은지 살펴보자. ▷휴기기간중 집전화는 휴대폰으로 착신전환한다. ▷현금이나 귀중품은 집에 두지 않거나 분산시켜 놓는다. ▷휴기기간 중에는 우유와 신문이 배달되지 않도록 중지요청한다. ▷옆집에 부탁해 집 앞 전단지를 떼어내거나 쌓이지 않게 부탁한다. ▷집안 조명은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은 시간설정을 해놓아 야간에 작동하게 해둔다. ▷주택이나 아파트 저층은 창문열림경보기를 달아둔다. ▷경비실과 관할지구대 또는 파출소에 휴기기간동안 순찰을 요청한다.

또한 휴가중에 SNS에 올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집주소와 전화번호, 개인정보와 자세한 일상생활, 장기간 외출여부, 구체적인 휴기기간 공개, 위치정보가 드러나는 사진이나 글 등이다. 

휴가철 ‘양보운전은 필수’

실제로 지난 7월20일 입장면 독정리 입장교차로에서 5톤 화물차와 7.5톤 화물차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석에 갇혀있는 운전자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 사건이 있었다.

피서철에 피서를 가는 것이 당연하나, 현실에서는 바보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보통 피서철이라 하면 장마철이 지난 7월 말에서 8월 초순에 몰리는데, ‘콩나물 시루’ 같은 피서지는 각종 시비와 범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매년 피서철이 되면 또다시 짐보따리를 싸서 ‘피서지’를 향한다. 고생보다는 남들 다 가는 피서지에 속하고 싶은 군중심리도 한 몫 하기 때문이다. “즐기러 간 건지 고생하러 간 건지 모르겠다”며 푸념하지만 매년 피서객은 줄어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피서지까지 가고 오는 도로변 정체와 교통사고는 가장 큰 문제다. 도로변 정체야 참는 수밖에 없지만, 교통사고는 ‘양보운전’과 ‘방어운전’이 필수. 끼어들기 등 얌체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며, 그런 차량이 있다면 양보운전의 여유를 갖는 것이 안전한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다. 휴가철 차량들이 복잡하게 다닐수록 기본질서에 충실한 것이 교통사고라는 불행으로부터 멀어지는 지름길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분석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전국적으로 하루평균 614건의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94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부분이 졸음운전이나 운전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천안 서북소방서 화재대책과 이용현 소방장은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차내 환기를 자주 시키고 1~2시간 운전 후에는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통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특히 자신의 운전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교차로에서 주의·방어 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장시간 운전할 경우 허리에 무리가 오는데, 이런 때는 운전중에 목과 허리근육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고 두시간에 한번씩은 휴게소나 쉼터에 들러 스트레칭 해줘야 한다. 또한 등받이 좌석의 각도를 평소보다 세워 9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허리부담을 경감시키는 방법이다.

피서지 성범죄 ‘예방수칙 알아두기’

피서지에서 종종 발생하는 성폭행은 즐거운 휴가를 평생 후회하게 한다. ‘설마’ 나에게 일어나겠나 하지만, 그같은 방심이 가장 위험한 생각이다. 그렇다고 피서를 안 갈 수도 없으니, 자신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몇가지 유의점을 알아두자.

▷카메라나 스마트폰 렌즈 등 반짝임이 느껴지면 몰카여부를 확인하자. ▷불쾌한 성적 접촉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한다. ▷심야에 홀로 배회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민박, 펜션, 빌라·원룸 등 피서지 숙박지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 ▷부득이 혼자 다닐 경우에는 호신용품(호루라기, 경보기, 스프레이 등)을 소지하고 휴대폰에 112를 단축번호로 저장해 위급상황에 대처한다. ▷늦은 시간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걸어가는 것을 자제한다. ▷길을 걷다 수상한 사람이 뒤따라오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다. ▷과도한 음주는 성폭력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한다. ▷피서지에서의 즉석만남을 조심하자.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눴거나 호의를 베풀어줘 감사하다며 음료수나 음식 등을 권할 경우에는 정중히 사양하자. ▷호의적으로 동승을 권하는 차량은 타지 않는다.

<김학수 기자>

 <천안서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재홍 경사-기고>

휴가철 성폭력 예방수칙
 

여름에는 한낮에 35°c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뜨거워진 열기는 밤에도 식을 줄 몰라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한 피서(避暑) 라는 말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7-8월에 휴가를 내고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이렇게 즐겁고 시원해야 할 여름휴가를 망치는 일이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여름 휴가철에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안경, 시계, 단추 모양의 초소형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몰카’ 범죄도 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휴가철 바닷가 간의 탈의실이나 다중밀집장소 화장실 및 기타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의 전파탐지기 등을 통한 ‘몰카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우선, 피서지에서 술에 취한 채 여성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하므로 호루라기 등 호신용 장비를 휴대하거나 일행들과 함께 다니고, 만약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112’ 신고 또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해수욕장이나 물놀이장에서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서성이는 사람이 있다면 경계하고 탈의실·화장실 등에 그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종이상자나 신문뭉치가 있다면 그 안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이나 성관계를 강요받을시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밝히고 그 자리를 떠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1년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에 경찰도 지속적이고 강력한 범죄예방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 모두 성범죄 예방수칙을 통해 즐거운 휴가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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