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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원, 하수처리장의 삽교천 하류이전을 주장하다

5분발언 통해 천안과 아산 생활기피시설 공유·활용방안 제시

등록일 2017년07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과 아산은 이웃사촌 격이다. 천안은 6개 지역과 맞닿아 있지만, 그중에도 아산은 가장 많은 면적과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그런 지리적·환경적 친근함을 공유하며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도 구축해 ‘상생행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일원 의원은 “지역간 생활기피시설에 대해 ‘딜(거래)’을 하자”고 제안했다. 가장 민감한 부분이지만 또한 가장 효율적일 수 있는 지역간 상생방안임을 강조했다.

주 의원이 꺼내든 천안의 생활기피시설은 현재 신방동에 가동 중인 ‘천안하수처리장’이다. 그는 “자체적으로 악취를 없애거나 해당지역 개발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거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신하며 ‘삽교천 하류 인근’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대신 아산시는 천안시가 갖고있는 화장장을 포함한 추모공원, 생활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등을 이용하는 방안이다. 한쪽은 부족하고, 다른 한쪽은 풍족하니 적당한 협의과정을 거쳐 나눠쓰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될 거라는 계산이다.

“하수처리장 이전은 지역발전에도 도움”

신방동 천안하수처리장은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지역의 애물단지가 된 지 오래라는 주 의원은 80년대 현재의 위치를 선정 이후 가까운 거리까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시가 확장하면서 악취로 인해 주변지역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장기적으로는 남부권 도시발전에도 커다란 장애요소가 되고 있으며, 인근 아산 장재리와 휴대리 일대 아산신도시에 입주한 시민들도 악취로 민원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천안하수처리장을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천안하수처리장의 위치는 천안천 수계의 마지막 경계라는 점에서 주 의원은 우리시 경계 내에서는 더이상 이전할 만한 곳이 없다는 점을 밝히며 “그렇기 때문에 아산시와 협상을 통해 서해바다와 가까운 삽교천 하류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천안시 하수처리장은 2023년이면 내구연한 30년이 다하는 1단계를 비롯한 2단계에 대해서 전면 개보수를 위해 2000억원에 가까운 재정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도 착공을 목표로 사업성 검토와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주 의원. “현재의 천안하수처리장 1·2단계에 재투자를 결정한다면 향후 20여년간은 이에 대해 논의조차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거듭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를 통해 천안하수처리장의 삽교천 하류 인근 이전을 반드시 관철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는 아산시민을 위한 길이기도 하며, 이같은 상생발전이 진행될 수 있다면 두 도시는 중부권 최대의 쾌적한 도시로 성장해 갈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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