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집중호우로 인해 청수지하차도와 청당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시간당 50㎜ 넘게 쏟아져버리자 감당을 못한 것이다. 다행히 교통흐름의 불편은 있었지만 별다른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청수지하차도는 주변환경이 바뀐 것도 문제발생의 원인이 됐다. 도로의 물이 논으로 흘러들어가던 것이 주변개선에 따라 거꾸로 흘러들어오게 된 것이다. 물이 들어오자 펌프가 제 역할을 하며 품어댔지만 급격히 불어나는 물이 펌프까지 침수시키며 작동을 멈추게 했다.
침수가 됐던 청당지하차도 또한 구룡천으로 나가야 될 물이 구룡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역류현상을 일으켜 침수된 사례. 시 안전방재과 이태석 자연재난팀장은 “현재는 대형펌프로 재발을 방지하고 있으며, 향후 예산을 반영해 항구적인 방지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이날 집중호우는 주택 15세대를 비롯해 상가 5개, 공장 3개동, 농장 5.3㏊를 침수시켰다.
이후 주말에 내린 호우는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