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토) 북면 연춘리 인근 ‘유영농원나무시장’에서 블루베리 축제를 벌였다. 축제라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었다. 지인이나 방문객들에게 블루베리를 직접 따먹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간단하게 이벤트를 알렸다. 이 때문에 평상시보다 방문객의 수는 몇 배로 많아졌다. 유병기 대표는 웃는 낯으로 “한 사람당 10개씩만 따드세요” 말했지만, 블루베리의 새콤달달한 맛에 빠져버린 사람들의 손이 멈출 리가 없잖은가.
블루베리가 유독 보랏빛을 띠고 있는 이유는 바로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안구건조증, 시력회복, 안구노화를 방지해주며 우리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성분으로 노화방지와 면역력 증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심혈관질환과 (심장발작 심장질환) 뇌졸증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만성변비와 다이어트에도 효능이 좋으며 항암에도 효능이 좋다.
블루베리를 따먹으로 왔다가 사가는 사람도 많았다. 한줌에 몇천원씩 하는 블루베리. 5000원짜리 블루베리 한그루면 몇 줌이 나온다는 사실에, 기본적으로 양손에 한그루씩은 들고 떠나갔다. 농원의 의도가 여기에 있었는지도 몰랐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유 대표는 방문객들에게 막국수나 짜장면 등을 시켜주었다. 배달점원이 부리나케 다녀가는 사이에도 방문객은 계속 이어졌다.
블루베리를 공짜로 먹는 맛에 오기도 했지만, 방문객들의 눈을 휘어잡은 건 다양한 화초들이다. 한 동 전체가 갖가지 화초들로 진열돼 흡사 화초도매점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원래 조경수 전문 나무농원으로 준비하고 운영해나가는 곳인데, 하다 보니 화초까지 손을 대게 됐다는 유병기 대표. 유 대표는 “누구든 유영농원을 들리면 적정량(?)의 블루베리를 따드실 수 있다”며 “화초나 조경수도 구경하시고, 커피도 마시면서 쉬엄쉬엄 들려 가시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