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년일자리박람회가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해부터 천안과 아산이 함께 하고 있다.
두 도시가 연합한 가운데 참여기관도 상당하다. 충청남도, 고용노동부천안지청,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충청남도경제진흥원,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 충남벤처협회 등.
여기에 관내·외 18개 취업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충남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 한국자산관리공사, 백석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천안시기업인협의회 등. 지난해에도 17개 취업유관기관이 참여했었다.
천안시측은 지난해 3000명보다 많은 4000명 정도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무척 유동적인 데다 동선도 많고 사람들이 안과 밖으로 나뉘어져 추정치조차 따지기가 쉽지 않다.
참여업체는 80여개. 한정된 공간이다 보니 50개 부스가 최대. 여기에 30개 기업이 간접서류접수 부스로 참여했다. 도시재생과 홍정숙씨는 “참여하겠다는 기업은 더 많았지만, 부스를 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취업컨설팅관에서는 취업준비를 위한 이력서컨설팅, 면접컨설팅, 구직상담 등 구직자들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됐으며, 현장채용관에서는 기업과 구직자간 현장면접과 상담을 진행했다. 충남에서는 제일 큰 규모의 박람회이다 보니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은 거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3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일자리센터, 고용센터, 세일센터 등에서 구직면담을 하던 일반인들도 박람회장을 찾았다.
지난해와 판박이지만,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병대, 특전사 등 부사관·군 취업 상담서비스와 청년창업컨설팅이 제공된 것은 다른 풍경을 자아냈다. 행사를 주관한 천안시 일자리창출과측은 무엇보다 전역예정자들이 참석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행사를 준비할 때만 해도 천안·아산·세종 지역 군부대에서 전역을 앞둔 예정자들이 참여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군사합동훈련’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 그들의 숫자를 대략 1000명으로 잡았다. 관계자는 “군필자는 정규직 취업으로도 가능해 기업체도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권희성 일자리창출과장은 “박람회가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학, 기업, 일자리 관련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반기에는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이번과 같은 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매년 열리는 박람회가 좀 더 혁신적이고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으로 발전해나가는 변화가 없는 것은 아쉬움이 크다. ‘실속보다 생색내기용 박람회’라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박람회가 수요와 공급이 맞닥뜨리는 최대시장이라면 당연 파생될 다양한 논의거리가 없을까. 이같은 지적에 도시재생과는 향후 참여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박람회를 주제로 한 아이디어대회 등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김학수 기자>
청년일자리 박람회에서 창업컨설팅관을 운영하고 있는 천안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청년몰사업단
“청년창업, 관심있나요?”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청년몰사업단은 ‘2017천안·아산 청년일자리 박람회’에서 창업컨설팅관을 공동운영했다. 창업 전문 컨설턴트를 초빙해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전문적인 정보와 지식을 제공했다. 또 창업컨설팅과 더불어 현재 대흥·문성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창업 지원되고 있는 청년활동공간조성사업의 임대료, 리모델링, 사업활동비 지원과 청년상인육성을 위한 청년몰 조성사업을 홍보하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