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타들어가는 농작물… 가뭄·가뭄·가뭄

지난해에 이어 발생한 가뭄현상, 뾰족한 방법 없어 발만 동동

등록일 2017년06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하다. 지난해에도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다. 뾰족한 대책은 없으나 물관리와 장비에 대한 체계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천안시 들녘. 벼 생장에 필요한 물이 바짝 말랐다)

전국적인 가뭄 때문에 지역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식수보다 농작물에 필요한 물을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뭄이 지속되면 농작물에 타격이 커진다. 어떻게든 물을 구하려 해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4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 중앙당 지도부와 박찬우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충남지역 의원들은 극심한 상황에 처해있는 충남지역 가뭄현장을 방문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가뭄피해확산방지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시의회 22명의 의원들은 현장방문을 통해 풍세보를 방문,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우려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천안시의회도 지난 5월26일 전체의원이 풍세 풍서천 중보를 찾아 농수공급 상태를 확인했다.

풍서천의 중보는 가동보로써 평소 인근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바닥이 말라 갈라져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됐어도 가뭄으로 모내기조차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전종한 시의장은 “의회도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 체계적인 물관리를 통한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면 가뭄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구본영 시장.

천안시도 가뭄극복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렸다. 천안시의 최근 3개월 평균강수량은 58.1mm로 평년대비 29.58%에 그쳤다. 저수율도 41.2%로 평년대비 58.8% 수준에 머물러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구본영 시장은 지난 5월31일 동면 광덕리, 화덕리 등을 방문해 가뭄지역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가뭄극복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모내기가 가능한 지역에는 신속히 농업용 관정과 하천수 양수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모내기가 어려운 지역은 콩, 팥, 메밀 등 대체작물 파종을 심도록 유도했다.

시는 향후 가뭄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에 현재 총 18공의 관정을 개발 중에 있으며 총 2개소의 양수장을 보수하고 있다. 굴삭기 18대 임차 및 양수기 14대를 투입해 긴급 임시양수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긴급용수대책비로 총 2억8950만원을 각 읍면에 재배정 완료하고 충남도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억7000만원을 교부받아 관정 15공을 추가개발할 예정이다.

구본영 시장은 “생활 속에서 물을 아껴쓰는 등 가뭄극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며 가뭄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충분한 지원과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북구 또한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수리시설 유지관리, 입장 가좌울 소류지 정비공사, 지하수 유효기간 연장 및 사후관리, 성거읍 오목지구 소류지준설 등 가뭄대책을 추진해 왔음을 밝혔다.
 

의회 “가뭄에 도움 안되는 늑장행정” 질타
 

농작물을 심어야 할 땅이 바짝 말라 갈라진 천안시 들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가뭄’은 뜨거운 감자였다.

시는 가뭄에 따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은 비가 와도 파종할 수 있는 작물을 심도록 권유하고 있음을 알렸다. 시는 현재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실토했다. 관정을 파도 물이 안나온다고 했다.

이성규 경제산업실장은 가뭄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가뭄과 관련한 업무를 통합운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장기가뭄에 대한 대책수립도 해나가야 된다고 내다봤다.

예전처럼 관정을 파서 가뭄을 막아보자고 하는 때는 지났으며 가뭄에 대비해 미리 담수해놓는 방식 등을 연구했어야 한다며, 아산만에서 물을 끌어오거나 병천천 활용방안, 보를 높이고 강화하는 방법, 물 재활용 방법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연응 의원은 “가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지만 행정이 늑장대응했다”며 “가뭄에 임박해서 관정을 판다고 하고, 모심을 때에 장비를 손질한다 하면 이미 늦었다. 준설작업도 일찍 해야 1~2월달 물을 채워둘 수 있는 것이며 동부쪽은 오창쪽의 물이나 병천천에 집수장을 만들면 도움이 될 거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성규 경제산업실장은 “모든 행정은 타이밍이 중요하며, 가뭄은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 앞으로 노력하겠다. 예비비 사용은 예산부서와 충분히 협의하고, 재난관리기금에서도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준설작업도 적기에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인정했다.

가뭄을 일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하늘에서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는 것. 다행인 것은 이번주에 비소식이 있다는 것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