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에게 ‘시민과 대화의 날’이 있다면, 서철모 부시장에게는 ‘브라운 백미팅’이 있다.
구본영 시장은 임기 시작하면서 민원인들이 한달에 한번 시장을 만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다. ‘시민과 대화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시장이 직접 민원인을 상대하며 해법을 풀어가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처음에는 하루를 할애했으며, 점차 민원인이 줄어들면서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서철모 부시장은 지난해부터 매월 1회 직원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직급을 떠나 간편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편안하게 대화하는 토론모임이다.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의 봉투가 갈색인데서 이름을 붙였다.
대화는 천안시의 현안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은 물론 건의사항, 고충 등에 대해 격의 없이 소통한다. 지금까지 참여한 직원들의 수가 100여명에 다다른다.
5월31일에는 서철모 부시장과 젊은 직원들 15명이 ‘아트큐브135’에 모여 부서협업과 일하는 방식변화를 주제로 미팅을 갖고 점심식사를 먹으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부시장은 앞으로도 브라운 백 미팅을 통해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고충의견을 수렴,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소통창구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부시장은 “직원들이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소통할때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