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1조730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이 의결되면 당초 예산 1조5000억원에서 15.3%(2300억원)가 증가되며, 일반회계는 1조3300억원으로 15.7%(1,800억원), 특별회계는 4000억원으로 14.3%(500억원) 증액된다.
세입예산은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증감분을 반영하고 체납세 징수활동 강화를 통한 자체수입 등 올해 말까지 징수 가능한 세목 관련 규모를 안정적으로 편성했다. 세출예산은 국도비 교부결정에 따른 사업변경과 하반기 중 추진해야 할 긴요한 현안사업을 반영하고 특히, 일자리 창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시민 삶의 가치에 예산사용 중점
일반회계 예산편성을 살펴보면 ▷일반 공공행정분야 887억원(6.7%) ▷공공질서·안전 160억원(1.2%) ▷교육 393억원(3.0%) ▷문화·체육 971억원(7.3%) ▷환경보호 773억원(5.8%) ▷사회복지·보건 4,527억원(34.0%) ▷농림 1149억원(8.6%) ▷산업·교통 1931억원(14.5%) ▷지역개발 820억원(6.2%) ▷예비비 99억원(0.7%) ▷기타 1590억원(12.0%) 등이다.
사업별로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청수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에 11억원 ▷시민들의 문화 및 체육 욕구 충족을 위한 북부 스포츠센터 건립에 45억원, 대한독립 만세길 조성에 20억원을 증액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예산지원 확대로는 ▷영유아 보육료 149억원 ▷기초연금 90억원을 증액하고, 농가소득 안정 및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피해농가 소득안정자금 13억원 ▷토양개량제공급사업 8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도시성장을 견인하는 SOC시설 확충을 위해 ▷천안아산 도시통합관제센터 구축에 20억원 ▷시도21호 도로개설에 20억원 등 335억원을 반영했다. ▷천안역전시장 공영주차장 설치로 26억원 ▷중대형 이차전지 지원에 5억원 등 중소상인들의 경쟁력 제고와 기업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꼭 필요한 사업에 한해 추가 또는 수정해 전체적으로 ‘튼실하고 알뜰한 살림’이 되도록 투자의 효율성 향상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구본영 시장은 “대외적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새롭게 재편돼가고 있으며 국내적으로 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기조로 역동적인 경제흐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시도 어려운 여건속에 성장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시민 삶의 가치에 중점을 둔 재정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편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2017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천안시의회 제202회 제1차 정례회에 상정돼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