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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공원에서 단오행사 “함께 즐겨요”

5월 27일과 28일, 풍물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놀이 펼쳐져

등록일 2017년05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단오날이 다가왔는데 천안은?

천안도심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27일(토)과 28일(일) 천안삼거리공원으로 나가보라. 수십개의 민간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천안단오난장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축제를 준비했다. 매년 해오고 있지만 가난한 살림. 알뜰 살뜰 한푼 두푼 모아 축제를 벌여왔다.

하늘까지, 그네한번 타볼까

올해 알차게 계획을 세웠어도 필요한 예산은 최소 4000만원. 이중 천안시가 1000만원을 보조지원했으나 여러모로 부족한게 사실이다. “어쩔 수 있나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꾸려가야지요.” 추진단의 장규식씨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크고 작게 도움을 주셔서 어려운 가운데 행사를 펴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한다.

무대는 삼거리 야외공연장을 활용해 하나만 사용하기로 했다. 예년보다 예산이 ‘팍’ 줄은 상황에서 서너개의 무대를 운용하기란 쉽지 않은 현실. 이런 이유로 하나의 무대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공연무대는 풍물경연과 유아국악, 초청공연을 적절히 섞어놓아 다양한 공연을 돌아가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풍물경연 15개팀, 유아국악 6개팀, 초청공연 11개팀, 청소년마당 11개팀이 참가신청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행사답게 딱지치기, 줄타기, 제기차기 체험행사가 첫째날 있으며, 둘째날에는 씨름과 그네타기, 우리소리 경창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씨름대회는 5체급에 80명이 신청접수해놓고 있다.

씨름과 관련해서는 문제도 있다. 그네 없어 만들어진 씨름장이 흥타령춤축제 때마다 꽃밭으로 변해 망가지는 상황에서 회복이 되지 않아 고민이 되는 상황. 2013년 천안단오난장이 트럭으로 두 번이나 모래를 부었는데도, 꽃밭조성으로 씨름장 역할을 못하는 현실. 올해는 예산도 없어 씨름장을 어떻게 회복시킬지 관건이다.

이밖에도 부스를 둬서 전통문화체험과 NGO마당을 위해 13단체가 모여 진행하기로 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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