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으면 떡이 나올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듯이, 천안관광문화 또한 움직여야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관계자들은 잘 알고 있다. ‘어사 박문수’를 활용한 테마길을 만들어 전국 공무원들의 길라잡이로 삼고, 주둔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천안시티투어에 참여시킨 것은 좋은 예다.
‘박문수테마길’ 국가공무원 현장학습의 장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은 18일과 19일 박문수 테마길과 유관순열사 사적지를 방문해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7급 지역인재 채용자과정 교육생 150여명은 유관순열사 사적지와 생가를 방문해 열사의 숭고한 애국충절의 정신을 함양하고 희생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5급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 470여명은 두 개의 분임으로 나눠 한 분임은 어사 박문수 테마길을 방문해 박문수 묘가 있는 은석산을 올라 위민정신을 되새겼다. 또다른 분임은 유관순열사 사적지와 이동녕선생 기념관을 차례로 방문해 애국충절 정신을 배우고 이후 두 분임 모두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선열들을 숭고한 뜻을 가슴에 새겼다.
주성환 문화관광과장은 “천안이 군인과 공무원 교육기관의 애국·위민정신 함양을 위해 방문해야 하는 현장학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공무원 관련 17개 교육기관 2860여명이 어사 박문수 테마길을 다녀갔으며, 올해 5월까지 9개 기관 1870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해 연말까지 4000명이 방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워크숍과 현장학습과정에서 아우내장터를 들려 점심으로 병천순대국밥을 먹고 특산품 호두과자를 구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모범장병 ‘도솔투어’ 타고 천안 여행 떠나요
천안시통합방위협의회(의장 구본영)는 지역 내에서 복무하는 4개 주둔부대 모범장병을 대상으로 시티투어를 시행한다.
모범장병 시티투어는 이달 18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매월1회 이상 진행되며, 장병들이 제대 후에도 가족과 함께 다시 천안을 방문하고 제2의 고향으로 기억되도록 좋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투어버스에 오른 공군 제8352부대원 40명의 장병들은 이날 문화해설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독립기념관, 이동녕선생 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등을 둘러보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구본영 의장은 “천안에서 군생활을 하는 수많은 장병들에게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고취하고 제대 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천안의 이미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모범장병 시티투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도솔투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운행에 나선 천안시티투어는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이동녕선생 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등 다양한 문화유적지와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테마코스(박문수 어사와의 만남, 천안흥타령춤축제와의 만남 등)와 한시코스(거봉포도따기, 밤줍기 등 체험형관광)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