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한 천안시의장이 성년의 날을 맞은 백석대 학생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며 축하하고 있다.
성년의 날인 15일, 천안시의회(의장 전종한)는 올해 성년이 된 백석대 학생 11명을 초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시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종한 의장과 김각현 복지문화위원장은 참석한 학생들에게 장미꽃을 전하며 성년의 날을 축하했다.
전종한 의장은 “이제 권리와 책임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로, 앞으로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의회에 바라는 것과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간담회 후에는 의회와 시청을 둘러보고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했으며,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이동해 전종한 의장·김각현 위원장과 함께 성년축하용 케이크를 절단하며 오찬을 즐겼다.
전종한 ‘성년의 날에 즈음하여’
성년의 날을 맞아 초대한 백석대 학생 11명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천안시의회 의원들.
15일 전종한 천안시의장은 ‘성년의 날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천안에서 올해 성년을 맞는 8618명에게 축하를 전하며 청년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의장은 올해 성년자와 이들을 어엿한 성인으로 훌륭하게 키워준 가족과 선생님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성년의 날은 어른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생각하고,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날”임을 강조했다. 전 의장은 청년실업의 심화로 청년세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첫 지시가 ‘일자리위원회 구성’으로 새정부가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를 가져보자”고 전했다. 천안시의회 또한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청년이 살기좋은 도시, 청년이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고 민태원 선생의 대표적인 수필 ‘청춘예찬’의 일부내용을 전하며 “성년의 날에 즈음하여”를 마무리했다.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과 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