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읍 이장으로 재직중인 최금옥·박영희 이장이 기자회견을 요청했다.
이들은 ▷도덕적으로 타락한 성환읍 이장단은 해산하라 ▷충남도청 행정심판 부서는 해당이장의 행정심판을 각하하라 ▷행정처리에 무능한 공무원은 각성하라는 3개 요구안을 촉구했다. 더불어 지난 4월20일 이장협의회 이름으로 자신들을 제명처리한 것이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들에 따르면, 문제는 몇 년전 있었던 이장단의 필리핀 성매매 사건과 연결돼 있다.
성환읍 최금옥·박영희 두 이장이 일부 지역민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타락한 성환읍 이장단과 처리과정에서 무능함을 보였던 공무원을 비판했다.
이들은 “2012년도에 발생했던 필리핀 원정 성매매 납치사건의 직접적 연루자인 성환 N이장은 천안 이·통장 임명조례안 해임이유에 해당되며, 당시 동행했던 다른 체육회 회원들은 모든 관변단체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러나 N이장님은 반성도 없이 계속해서 이장직을 수행하며 협의회장도 겸직했으며 재임하려고 이장들에게 사전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문제삼았다. 이에 이들 두 이장과 일부 주민들이 서명을 받아 성환읍장에게 해임건의안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집회를 시작하자 해당 이장이 협의회장 사임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필리핀 성매매 사건에 연루됐던 다른 두명이 신임이장으로 취임하게 되면서, 지난 2월23일 천안시청에 민원도 제기했지만 세명의 이방 해임건의안은 처리되지 못했다. 읍장과의 면담 등을 통한 노력으로, 읍장은 3월30일자로 신임이장 두명의 사표를 제출하게 하고 해당 이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그런데 읍장이 또 실수했다. 사표수리하면서 7월10일 이후 복직을 약속하는 각서에 서명을 해주었다고 했으며, 기존의 이장은 현재 이장직을 수행하면서 자격정지가처분신청과 행정심판을 청구해놓은 상태”임을 전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속에 두 이장은 오히려 ‘문제이장들’로 낙인찍혔다. 지난 4월20일 임시총회가 성립되지 못하는 조건이라 주장하는 두 이장은 “당시 협의회장은 이장회의 도중 즉석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우리 두명을 제명했다. 이장단은 5년도 더 지난 사건을 가지고 왜 이장들을 해임시키려 집회를 가졌냐는 것이 이유였다”고 했다. 이들은 이같은 제명행위를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두 이장은 “우리사회가 옳은 것을 옳다 하고 틀린 것을 틀리다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마을대표로 선출된 이장이면 사회의 모범이 돼야지 타락한 도덕성을 갖고 무슨 봉사가 되겠냐”고 강조했다. 덧붙여 “해당 이장은 협의회장때 지역 학생장학금 지급을 이장들에게 묻지도 않고 본인, 사무국장, 재무의 직권으로 년 2회에서 1회로 줄이고 1000만원 정도를 의복구입비로 지출했다”며 “정관 어디에도 임의로 공금을 지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없다. 이 문제도 정식으로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