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올해 관급공사를 확대하고 지역 건설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발주관급공사 규모는 761건(2253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680건 대비 81건(11.9%) 늘었으며 금액으로는 442억3300만원(24.4%)이 증가했다. 이에 시는 올해 신규발주 건설공사 과정에서 지난해 수주율이 63.6%에 머물렀던 지역 하도급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역건설협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수주업체의 공사발주시 지역업체의 하도급 비율이 70% 이상 할당되도록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또 외부건설업체가 지역건설사업에 참여할 경우 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 구성해 참여하도록 하고 관급공사 수주 안내문 배너를 제작·설치해 홍보하기로 했다.
김태겸 회계과장은 “지난해는 관내업체 하도급 비율이 비교적 낮았지만 올해는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려 각종 민간개발공사에도 많은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천안시는 발주한 도급업체의 공사대금이 하도급업체와 근로자, 기계장비 대여업자 등에게 지급되는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클린페이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어 하도급업체 보호와 체납방지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