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천안 대흥로의 국민의당 충청남도당 사무실.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주권개혁회의 충남지역 회원 국민의당 입당식에서 축사를 통해 “당분간, 아니 선거 직전까지도 문재인 후보 지지가 높게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미국의 선거처럼 처음엔 80%가 힐리러의 유력을 점쳤으나 뒤집어졌고, 국내 선거에서도 지난 대통령선거때 문재인 후보가 1%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결과는 3% 뒤졌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같은 근거로 ‘바닥민심’을 들었다. “어디를 가도 문재인은 불안해서 안된다고 하더라”며 “안철수 후보는 미래를 책임지는 지도자가 돼야 하지만, 우선 안보문제에 집중해 국민에게 안심을 주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사드문제도 언급했다. 사드배치는 국민의당이 반대, 안철수 후보는 찬성 입장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당이 후보 의견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손 위원장은 이에 대해 “처음에 사드배치를 반대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 중국과의 협의 없이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차후 대통령이 되면 이미 사드설치가 상당히 진행된 후가 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무조건 철수시킬 수 있느냐”며 안철수 후보의 찬성의견을 두둔했다.
충남국민주권개혁회의 회원 502명 ‘국민의당 입당’
이곳에서 ‘충남국민주권개혁회의(대표 문봉기)’는 “502명의 회원이 입당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20여명의 회원들이 찾았고, 한명씩 호명돼 인사를 나눴다.
문봉기 충남대표는 입당선언문을 읽었다.
내용의 요지는 장기적 저성장, 중산층 붕괴, 청년실업, 부의 양극화, 북한의 핵위협 등 많은 산적한 문제가 있으며 이를 잘 풀어낼 지도자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국가안보관을 염려하는 후보이자 대다수 국민들을 청산의 대상으로 간주해 적폐로 몰아가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현재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범죄혐의를 받아 형사재판을 받고있는 피고인 신분”임을 드러내 밝혔다.
이같은 주장과 함께 “안철수 후보는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고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며, 꼼수정치나 계파 패거리 정치가 아닌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 시대를 열어갈 최적임자”라면서 “안 후보 뒤에는 평생을 통합과 경제, 일자리창출을 위해 살아온 손학규 상임대표가 있어 함께 힘을 모아 안철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