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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영 후보님, 깨끗하게 선거 치릅시다”

바선거구, 정병인 후보측과 민주당충남도당측의 강한 비판

등록일 2017년04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조용하던 바선거구(부성1·부성2·직산)에 문제가 생겼다.

선거 하루전인 11일 무소속 육종영 후보가 보낸 문자메시지가 말썽을 빚었다. 내용인즉, 더불어민주당 천안() 지역위원회에서 박완주 국회의원과 더불어’, ‘오인철 도의원과 더불어’, ‘엄소영 시의원과 더불어’, ‘더민주 당원여러분과 함께등등을 사용한 것이다.

이에 경쟁후보인 무소속 정병인 후보측이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통 지역의 유력정치인과 더불어민주당을 과도하게 표현하며 노골적으로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가 화가 난 것은 육종영 후보와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육종영 후보. 정병인 후보

이번 보궐선거는 책임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바선거구 무공천입장을 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은 관여하지 않으므로, 출마하고 싶거든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라는 말이다. 정 후보는 시민들에게 선택할 최소한의 표현만을 사용해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에 존중해왔다그러나 육종영 후보는 민주당의 결정사항을 무시하듯 현수막과 명함에 대놓고 현역의원과 함께 있는 사진을 넣더니, 이제는 시민들에게 보내는 문자마저 온통 특정당의 의원들과 인연이 있음을 강조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게다가 육 후보의 공약마저 이미 시행되거나 계획돼 있는 천안시 사업을 열거하면서 과연 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럽다그간 개인적 인연이나 학연, 지연 등으로 시의원이 된 이들이 얼마나 의회의 수준을 떨어뜨려왔는지를 생각하고, 시민들의 정치수준이 이제는 그러한 행태들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육종영 후보의 행태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박완주)도 즉각 입장을 밝혔다.

도당은 무소속 육종영 후보가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서 박완주 국회의원이 인정, 엄소영 시의원이 보장, 오인철 도의원이 함께 하는이라는 문구를 넣은 것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했다. 도당은 우리당 소속의원의 잘못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진 것에 대해 공당으로써 무한한 책임을 느껴 천안시의 나·바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육종영 후보는 우리당의 이러한 취지를 무색하게 한 것은 물론 대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만약 이러한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절차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선거 때문에 탈당한 정병인과 육종영 모두 한 팀에서 발생한 일이다.

한편 바선거구는 박영희(자유한국당), 강방식(국민의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가 무공천결정에 따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병인과 육종영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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