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품다’
천안 신방도서관 한뼘미술관이 방일원 사진작가의 ‘소나무’를 품었다.
지난 7일 신방도서관 1층 카페 벽면을 전시공간으로 만든 한뼘미술관에 그의 소나무 대작 9점과 기타작품 3점이 내걸렸다. 작품은 3월31일까지 3주간 전시된다.
천안시사진작가협회장이면서 상명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인 그의 소나무 대작을 한뼘미술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신방도서관측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
방 작가의 작품세계는 거의 ‘소나무’가 차지한다. 전국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기이하면서도 웅장한 소나무의 기백을 담아내 왔으며, 최근에는 삶의 뿌리가 거칠고 투박한 데서 살아남은 소나무의 굳건한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방 작가는 “활달하면서도 평화로운 소나무를 보면서 우리의 마음가짐도 새롭게 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커피숍의 작은 공간에 대작을 전시한다는 것이 전시형태로는 맞지 않는 상황으로 얼비치는 조명 문제나 사람들의 시선이 맞닿는 한쪽벽면의 전시행태가 한뼘미술관의 숙제로 남아있기도 하다. 홍정원 팀장은 “오는 4월 리모델링을 통해 일단 조명 문제는 바로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