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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 나무시장에 와보세요”

유병기 전 천안산림조합 상무, 북면에 유영농원나무시장 개설

등록일 2017년03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3월이면 천안에 또하나의 시장이 열린다. 바로 ‘나무시장’이다. 3월에 나무시장이 열리는 것은 봄이 왔기 때문이요, 4월5일 나무심는 식목일이 있기 때문이다. ‘식목일’은 정부가 산림녹화를 위해 해마다 나무를 심도록 정한 날. 식목일은 또한 한식일이기도 해 산소를 가꾸기도 한다.

올해는 나무시장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북면 연춘리 도로 옆에 큰 나무시장이 개설됐다. 이곳 ‘유영농원나무시장(북면 상동리 75-1)’은 천안산림조합에서 30년간 근무해온 유병기 상무가 퇴직 후 문을 열었다. 산림조합에서 근무할 때도 나무시장은 그의 손을 거쳐 성장했다. 나무시장의 노하우가 그의 머리와 노력 속에 꽃피웠다. 

몇 년 전부터는 천안 곳곳에서 땅을 임대해 각종 나무를 길러왔다. 소나무, 무궁화, 이팝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가꿔왔다. 나무시장 개장일은 3월18일(토)로, 이를 위해 좋은 묘목과 나무를 구하려 동분서주하고 있다.
문의: 010-4559-7583

 

 

▶유영농원나무시장은 어떤 곳인지요.

-산림조합에 있을 때 좋은 나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봉사였습니다. 이제 민간인 신분이 됐지만 20년 넘게 운영해온 나무시장 노하우를 갖고 계속 소통하고자 해서 유영농원을 꾸리게 됐죠. 저한테는 제2의 직장이자 인생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나무의 품질이나 가격은 좋은 편인가요..

-당연히 좋습니다. 영리를 추구하는 농원이지만, 절대 폭리를 취하지는 않습니다. 가급적 좋은 나무를 직접 생산하고, 또는 그간의 노하우와 부지런한 발품으로 좋은 나무를 구입해 적은 수수료를 붙여 판매한다는 경영철학을 유지할 겁니다. ‘신용’과 ‘친절’을 앞세운 천안의 대표적인 나무시장으로 키워가겠습니다.

▶나무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도움도 주나요.

-유영농원을 직접 찾아오시든 전화로 상담하든 아는 만큼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올해 유영농원을 시작하면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이곳에서 ‘무료 나무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찾아오시면 나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고, 궁금증이 있으시면 알려드립니다.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함께 토론하고 많이 알고 잘 아는 분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취급하는 수목의 종류는 다양한가요.

-모든 수종을 다 취급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많은 수종을 다 갖출 수는 없지만 원하는 분이 있으면 구해드릴 수도 있으니 둘러보고 필요한 상담을 해주시면 되는 거죠. 산림조합에서 항상 해오던 일들이니, 이제 민간인 신분에서 더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해나갈 수 있습니다.

▶유영농원나무시장을 좀 더 알고 싶다면요.

-블로그(유영농원나무시장·별명 유영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들어오시면 유영농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고, 이곳에 있는 나무들을 사진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밴드(좋은나무)도 운영하고 있는데 벌써 107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죠.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이곳에서 ‘나무학교’ 같은 걸 운영하고 싶습니다. 천안에서 나무와 관련한 ‘사랑방’ 같은 곳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왔는데, 어느 정도 터전을 갖춰놓게 되다보니 제가 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합니다. 나무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그야말로 나무학교로 운영되는 곳 말이죠. 나무학교가 마련되면 천안시민들에게도 유용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랍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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