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재단 건물과 인접한 공원은 참 매력적이다. 주변 건물들이 낡은 만큼 이곳 공원의 역사도 오래 됐다. 주변 골목이 고요한 가운데 사람들의 이용 또한 많지는 않다. 낡아서인지,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공원이 새롭게 변신하면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천안시가 충청남도 주관 ‘2017 충남형 공원조성사업’ 공모에 ‘성정동 청사공원’이 선정돼 도비 2억원을 지원받는다.
충남형 공원조성사업은 어린이, 여성, 노약자들이 이용하기 불편했던 공원을 편의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을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청사공원은 2002년에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두정동과 성정동의 일반상업지역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오피스텔과 상가가 밀집해 이용수요가 많은 곳이다.
시설의 노후와 기존 산림으로 외부 시선으로부터 차단돼 시민들의 공원 이용이 저조했던 곳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으로 거듭날 전망된다. 이에 시비 3억원을 포함해 모두 5억원의 예산을 갖고 데크와 야자매트로 순환산책로를 조성하고 LED등과 경관조명 설치, 수목간벌 등으로 개방형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공원의 미관과 환경이 개선되면 여성, 어린이 등 약자뿐만 아니라 상업·업무지구 내 이용자들도 증가해 주변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