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봉화제’가 올해 4년만에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지난 3년간은 구제역과 조류독감의 여파로 열지 못했었다.
‘아우내봉화제’는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3·1운동 기념행사로, 올해 제98주년을 맞았다. 전국적으로 가장 성대한 삼일절 행사로 손꼽히는 아우내봉화제는 천안시가 주최하고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28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천안 병천면 사적관리소와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유관순 열사 추모각 참배, 순국자추모제와 기념식, 만세횃불행진이 있으며 불꽃축제로 대미를 장식한다. 사적관리소 광장 체험부스에서는 태극기 탁본뜨기, 만세운동 체험, 유관순 영화상영, 초청공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횃불행진은 오후 7시25분 봉화탑에 횃불을 점화하고 참가자들은 손에 횃불을 받아 사적관리소부터 아우내 기념공원까지 1.4km 구간을 걸으며 만세삼창과 시위행진을 벌인다.
아우내봉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혜훈·박상규)는 지난 15일 임시회를 열어 3년동안 행사를 취소하게 했던 조류독감과 구제역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정부의 자제 권고가 없으면 봉화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막바지 방역에 돌입하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와, 병천면을 중심으로 추진위원 대다수의 적극적 의지에 따라 행사준비에 적극 나섰다.
분야별 소관업무를 확인·점검하고 빈틈없는 행정적 지원과 경찰서의 교통통제 협조, 안전관리와 함께 천안시민과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에서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어 아우내봉화제에 적극 참석하기로 했으며,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재단측은 이번 2017아우내봉화제는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지역적 자긍심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학생들의 역사체험교육으로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