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입장면 유리에 전통장 제조·가공장을 신축했다.
21일 입장전통식품영농조합법인(대표 정영희) 주관으로 진행된 준공식은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운영을 기원했다.
지난해 전통장 명품화 사업으로 총사업비 2억원이 투입된 전통장 가공장은 메주, 청국장, 된장 등을 가공하는 132㎡ 규모의 가공작업장과 최신형 가공기계 13종을 갖추고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정영희 대표는 “입장농협 농가주부모임 30여 명이 2001년 공동체를 결성해 운영해오다 2012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밝히며 이후로 전통식품을 유지하고 동시에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본영 시장은 “열악한 환경에 있던 가공장을 이처럼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멋진 시설이 됐다”며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금처럼 농업이 어려울때 지역의 뜻있는 농가주부들이 지역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식품을 만들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구 시장은 이곳에 모인 참석자들에게 전통장(제조·가공장)을 널리 홍보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입장전통식품영농조합법인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을 7톤 가량 사용해 청국장·된장·메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 매출액 5300만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단골고객이나 인터넷 등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