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하늘그린오이’가 추운 겨울을 뚫고 본격적으로 소비자를 찾아가기 위해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가락동도매시장에 따르면 오이가격은 다다기오이(100개) 1박스가 4만8000원~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박스당 5만원 정도 낮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올해는 환경여건이 좋아 오이생산량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는 13일 출하예정인 오이는 지난달 2일 첫 정식(定植)했으며 온풍기 등으로 가온(加溫) 재배(전체 재배면적의 30%, 100여농가)한 것이다. 가온하지 않고 재배한 오이는 3월 중순이 돼야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그린오이’는 지난 1991년 3농가가 병천을 중심으로 하우스재배를 시작해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뤘다. 지난해 말에는 병천, 동면, 수신, 목천, 풍세 등지에서 167ha(시설재배 155ha, 노지재배 12ha)에 생산량 2만8776톤, 생산액 408억으로 처음 400억을 돌파해 전국 1위의 생산단지로 떠오르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강성수 소장은 “고품질 하늘그린오이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도 기후변화 대응 시범사업, 뿌리혹선충 방제 시험연구, 하늘그린오이 명품화 교육 등을 추진해 ‘하늘그린오이’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