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업체 수주기회를 확대한 결과, 2년 연속 지역업체 참여율을 97% 달성했다고 밝혔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서면계약 등을 통해 총 1143건 126억원의 수의계약(2000만원이하) 공사를 발주했다. 이중 지역업체가 수주한 공사는 1104건(122억6200만원)로 나타나 수의계약 지역업체 참여율이 전년에 이어 97%를 기록했다. 50만 대도시 가운데 지역업체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발주량도 앞섰다.
지역업체 수주율 또한 인구가 비슷한 청주시 920건(지역업체 참여율 89%), 창원시 704건(참여율 88%), 안산시 386건(참여율 84%), 수원시 669건(참여율 77%)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외지업체가 수주한 공사는 39건(3%)에 불과했다. 분야별로는 산림 23건(100%), 소방 19건(100%), 전문 767건(99%), 전기 108건(96%), 정보통신 61건(94%), 기타 126건(88%)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지역업체의 참여비중을 높이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한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부터는 ‘일감 몰아주기’라는 수의계약의 단점을 보완하고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수의계약 상한제’를 도입한다. 지역업체에게 고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연간수주량을 업체당 12건 이하로 제한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체불·체납 없는 공정한 관급공사 시행을 위해 대금지급 전자시스템(클린페이) 도입으로 원활한 공사진행과 하도급자의 권리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김태겸 회계과장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수의계약 상한제를 철저히 적용해 수의계약의 형평성과 객관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