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홍대용과학관은 지난 1일 달·화성·금성 3개의 태양계 천체가 지구에서 바라볼때 한 줄로 늘어선 것처럼 보이는 진귀한 ‘근접현상’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일몰부터 저녁 9시30분까지 행성들의 정렬 우주쇼 관측이 가능했다. 달에서 15도 가량 떨어진 지점에는 천왕성도 위치해 실제는 4개의 행성이 위치하고 있었으나 육안관측이 어려웠으며 천체망원경을 통해 관측할 수 있었다.
과학관은 2월2일 같은 시간에도 세 개의 천체가 일직선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으나 달이 동쪽으로 13도 이동해 전날보다 간격이 멀어져 보일 것이고, 이때 천왕성과의 거리는 약 3도정도로 예상된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 달이 차올라 보름이 되면 정월대보름이 된다. 이에 따라 천안홍대용과학관은 2월 11일(토)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천체간 거리는 다소 떨어져 있으나 각각의 천체를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