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 50여명의 영관급 장교들이 2일 천안시가 조성한 어사 박문수테마길을 방문해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했다.
이번 육군 제2작전사령부 방문은 전반기 워크숍의 일환으로 병조판서를 역임한 박문수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애국심을 고취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박문수 테마길은 고령박씨 종중재실(박문수 생가지터)에서 박문수 묘에 이르는 은석산에 어사 박문수와 관련된 일화를 담은 스토리텔링판을 설치한 5.8km 구간이다.
장교들은 테마길 탐방에 앞서 천안박물관에서 박문수를 주제로 한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일대기를 그린 동영상을 시청한 뒤 유물을 둘러봤다. 점심은 아우내 장터를 찾아 순대국밥을 먹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날 일정은 어사 박문수 테마길을 탐방에 이어 독립만세운동의 꽃 유관순열사 사적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천안시는 추운 겨울날씨에도 천안을 방문한 장교들의 편의를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천안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작년 한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등 공무원 관련 교육기관의 견학장소로 활용돼 3000여명의 공직자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시는 어사 박문수 테마길에 유교문화권 사업과 연계한 전시체험관을 설치해 천안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공무원, 군인, 일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