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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천안에서 선보여

등록일 2017년01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재)천안문화재단은 2월 17일과 18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중국의 4대비극중 하나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흥미진진한 고전읽기의 기회를 제공한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각색의 귀재 고선웅이 직접 각색하고 연출한 작품으로, 연극의 놀이성을 극대화해 비극속의 웃음과 공허를 찾아낸 역작이다.
조씨가문 300명이 멸족되는 재앙 속에서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조삭의 아들 ‘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자식까지 희생하게 되는 비운의 필부 ‘정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원작 ‘조씨 고아’는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춘추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중국 원나라 때의 작가 기군상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18세기에 유럽에 소개돼 ‘동양의 햄릿’이라는 찬사를 받은 명작이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고전적 신의와 권선징악을 외치는 원작을 넘어서 복수란 무엇인가? 폭력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복수의 씨앗이 뿌린 복수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라는 동시대적 질문 앞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이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공연문의는 인터파크(1544-1555), 천안예술의전당(1566-0155)으로 하면 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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