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가금류 소비위축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11일 시청소속 4개 구내식당에서 점심메뉴로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 시식행사는 구본영 시장과 공주석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과 직원 등 900여명이 함께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I의 경우 국내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없으며, 75℃ 이상 온도에서 5분만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되기 때문에 익혀먹으면 아무런 해가 없다.
시는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앞으로도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삼계탕 먹는 날’로 정해 닭고기 소비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매주 1회 이상 반찬으로 닭·오리 요리를 제공하고, 소속직원들에게 사무실 주변의 닭·오리 음식점을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조류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으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키우는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잘 익혀먹으면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시 차원에서 닭·오리고기 소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