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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길 터주는 "모세의 기적, 우리 함께 해요!"

노희준 천안시의원 기고/ 소방,구급차 재난발생시 골든타임 놓치지 않도록 시민동참 촉구

등록일 2017년01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충북 청주에서 퇴근시간 꽉 막힌 터널 안을 출동 중인 구급차에 길을 터주어 1살 여아를 무사히 병원에 이송할 수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한 천안동남소방서에서는 관내에서 현장출동중인 소방차량에 신속히 길을 터 준 착한 피양운전자’ 2명을 선정, 지난 연말 동남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한다.

요즘은 매일 TV 등 언론에 빠지지 않고 접하는 뉴스가 화재나 안전사고가 대부분임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장 출동을 하다 소방차가 길이 막혀 인명과 재산피해가 났다는 뉴스도 종종 접하곤 한다. 따라서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소방통로 확보는 가장 선행돼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보통 화재는 초기 5분 안에 진화하지 못하면 연소 확대와 화재 최성기로 접어들어 화재진화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인명구조를 위해 건물 내 진입이 곤란해질 뿐만 아니라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대형사고로 번질 위험이 크다고 한다.

사람을 구조하고 응급처치 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소방에서 말하는 골든타임이란 재난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4년 도입된 것으로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시 최초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재난대응 목표시간관리제도이다. 즉 화재출동 진압과 응급환자 소생율 향상을 위한 시간인 5분을 말한다. 그래서 심정지나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돼 소생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5분 이내 현장 도착은 사람을 살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교통량이 증가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어나면서 소방차가 출동할때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5분 이내 현장 도착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방통로확보 훈련 및 전통(재래)시장 등 밀집지역에서의 우선통행훈련, 소방차량 길 터주기 캠페인 실시로 이러한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홍보함으로써 국민의 자율적인 양보정신을 유도하고 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었다면 소방차나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잠시 기다린다 편도 1차선이라면 비상경고등을 켜고 속도를 잠시 늦추거나 일시정지하며 소방차가 추월할 수 있도록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차를 붙인다 편도2차선의 경우 소방차량이 1차선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2차선으로 차를 이동시킨다 편도3차선 이상의 경우 소방차량이 2차선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1차선 혹은 3차선으로 차를 이동시킨다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전용 주차공간에는 주차하지 않고 좁은 골목길에서는 소방차 하나 정도는 지나갈 수 있을 공간을 남겨놓고 주차한다.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는 일은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작은 배려이다.‘나 하나쯤이야’, ‘비켜주다 사고나면 어쩌지하는 안일한 생각과 무관심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친 우리 이웃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모든 시민이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길 바래본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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