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향기와 솔향기 그윽한 오토캠핑장, 어떤가요?”
천안시가 19억원을 투입한 ‘오토캠핑장’이 완료됐다.
풍세면 삼태리 산28-1번지 일원 태학산휴양림 안에 조성했다. 이제 막 완공한 오토캠핑장은 시범운영한 뒤 정식개장한다. 시범운영기간은 ‘무료운영’ 한다.
캠핑장은 42개 면을 두고 화장실 2개소, 취사장 1개소, 기타 전기·통신 등의 시설을 갖췄다. 야간에 이용할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가로등 19개와 CCTV 6대를 설치했다.
시는 2017년 상반기에 먼저 시범적으로 무료운영하면서 시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한 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안시는 태학산휴양림 안에 유아숲체험원도 조성했다. 천안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놀이공간과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천안시는 2019년까지 태학산 자연휴양림에 50억원을 투입해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2시간여 등산도 여유로와
풍세면에 자리잡은 태학산휴양림은 1998년 조성된 후부터 시민들이 즐겨찾는 숲속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냇가나 계곡이 없을 뿐, 평상·수돗가·놀이시설·등산로·산책로 및 산책로 등 갖출 것은 다 갖춘 이곳은 평상에 누우면 소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쎄~쎄~’ 들려온다.
이곳 휴양림은 태학산(455m) 정상으로 이어져 산행하기도 간편하다. 산세가 높지 않고 완만해서 노약자나 어린이도 쉽게 산행할 수 있으며 넉넉잡고 3시간이면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올 수 있다. 숲에는 소나무집, 참나무집 이름표가 붙은 숲속의 집도 있고 어린이 놀이시설인 곡류천 쉼터, 양치·습지식물원 등이 있어 생태체험하기도 좋다.
휴양림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태학사와 법왕사가 나란히 자리해 있고, 그 뒤편으로 계단을 오르다 보면 보물 제407호에 해당하는 ‘천안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해선암 뒷산 기슭 큰 바위에 높이 7.1m, 가로 3m로 조각돼 있는 마애여래입상은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천안에 휴양림이라고는 이곳이 유일. 천안시는 좀 더 많은 시민들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오토캠핑장 등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용이 불편한 겨울이 지나면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유아숲체험장, 태학산 등산 등 조용히 운영돼온 예전과는 달리 천안시민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