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 아산 경계지역이 공집합이 아닌 교집합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곳의 제설작업이 잘 이뤄지지 않아 교통불편을 겪는 모습이 있었으나 올 겨울부터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접경지역을 구간별로 사전분담한 후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안건에 대해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이하 행정협의회)’가 제5차 정기회의에서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22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협의회 제5차 정기회의는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양 도시 실·국장급인 행정협의회 위원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 상정된 안건으로는 ▷접경지역 동절기 제설작업 협력체계 구축 ▷발간책자, 용역보고서 등 행정자료 상호제공 ▷통합관광지도 제작 ▷인사교류 확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공동홍보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 자문위원 운영세칙’ 제정 등 6건으로 상정안건 모두 합의를 이뤘다.
특히,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날 천안·아산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AI 공동대응을 위해 긴급안건으로 ‘AI공동매뉴얼 제작’을 제안하고 두 도시가 협조해나가기로 했다.
행정협의회는 지난 4번의 정기회의동안 22건을 합의했으며, 시내버스요금 단일화 등 상생협력의 결과물을 만들어오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지난 2년간 행정협의회의 협력사항을 통해 두 도시 시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시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