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연말연시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시는 송년행사, 해맞이행사, 영농교육 등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매년 12월31일 밤 동남구청 광장에서 펼쳐지는 ‘시민의종 타종식’ 행사와, 1월1일 태조산에서 천안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신년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2016년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2017년 정유년 새해의 희망찬 출발을 함께 하는 제야행사는 개최장소를 시청 봉서홀로 옮겨 12월31일 밤 10시30분부터 송년음악회로 개최한다. 또한, 매년 연초 실시해오던 새해농업인실용교육도 중단됐다. 매년 1월에서 2월 사이 실시하던 교육은 내년 1월4일부터 1월25일까지 33회에 걸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으나 AI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교육을 중단하기로 했다.
구본영 시장은 “연말연시에 대형행사나 교육은 많은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불가피하다”며, “축산농가의 아픔을 함께 하고 AI 조기종식을 위한 조치인 만큼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