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 천안포도수출단지 박용하 대표가 ‘제24회 충청남도 농어촌발전상 시상식’에서 시책부문(포도수출) 농어촌발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충청남도는 21일 오전 10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24회 충청남도 농어촌발전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2016년도 충청남도 농어촌발전에 분야별로 공로를 세운 이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박용하 대표는 한국포도회 유통사업단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한·칠레 FTA 체결 이후 농산물(포도) 가격하락과 판로에 어려움이 처했어도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또한 한·중 FTA 체결위기를 기회로 삼아 2015년 천안포도수출단지 대표를 맡은 뒤 천안시 대표농특산물인 천안 하늘그린 거봉포도를 국내 최초로 중국 수출길을 개척하고, 포도수출 전문유통센터 건립에 선도자적 역할을 수행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박용하 대표는 1994년 성거지역에 귀농해 거봉포도를 경작해 오면서 거봉포도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2010년 시설포도 지중 냉·온풍기 개발특허로 지역농가에 전파했으며, 2015년 천안포도수출단지 대표를 역임하면서 대중국 포도수출전문단지를 지정받아 국내 최초로 중국시장에 수출길을 개척했고, 2016년 포도재배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포도수출 전문유통센터(공동선별장) 건립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역 거봉포도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비가림 및 일반재배에서 시설하우스 친환경 재배로 일부 전환을 유도한 후 친환경 거봉포도를 생산하고 서울학교급식 등에 납품하는 등 친환경 거봉포도재배 저변을 확대했다.
대외적인 활동으로는 한국포도발전을 위해 한국포도회 부회장, 유통사업단장과 한국농수산대학 현장교수, 농촌진흥청 명예연구관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의 포도발전과 후배양성 등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 대표는 “포도재배의 지속적인 연구와 농가교육, 신품종개발, 시장개척 등으로 천안지역 포도재배농가에 농가소득 증대로 영농의욕 고취는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