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태학산 봉수대로선 등산로 정비공사를 마무리했다.
높이 455m인 태학산은 풍세면 풍서리, 광덕면 매당리, 아산시 배방면 수철리와 경계를 이루며 북서쪽으로 배방산(4㎞)과 동쪽으로 망경산(3㎞), 광덕산(7㎞)의 능선과 연결된 산이다.
풍세면 광풍중학교를 뒤로 두고 태학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중간에 돌무더기 봉수대 터가 있다. 봉수대 터에는 축대모양에 돌들이 널브러져 있고 커다란 느티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의 봉화는 북쪽의 아산 연암산과 남쪽의 쌍령산 중간에 위치해 서로 연결되는 봉화로, 조선시대 행정과 군사 신호체계의 중요시설이다.
이곳은 태학산자연휴양림 캠핑장 개설과 함께 인접한 풍세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자연휴양림을 찾는 탐방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아파트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어 산행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등산로안내판, 방향표지판, 벤치, 목계단 등의 편의시설 설치와 급경사 구간의 안전시설을 설치했으며, 길이 3.5㎞의 산행코스로 자연휴양림 이용과 더불어 산행할 수 있는 코스가 개설됐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