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 해남군과 충북 음성군에서 산란계와 육용오리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천안시가 긴급 방역활동과 함께 차단방역에 나섰다. 특히 관내 가금류 사육단지인 풍세면과 직선거리로 불과 30여㎞밖에 떨어지지 않은 음성군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11일 풍세면 남관리 곡교천의 철새 분변시료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시는 닭은 19일까지, 오리는 26일까지 가축 및 알 반출제한, 분뇨반출금지조치를 취하는 한편, 긴급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해 AI검출지 인근 농장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검출지 인근지역 인접도로 봉쇄 및 농장출입차량 제한, 검출지 하천주변에 대해 방역차량을 동원해 매일 방역소독 실시, 농가예찰과 가축의 출하전 검사를 병행해 질병의 사전색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천안축협의 협조를 받아 풍세지역 가금농가에 생석회를 무상 공급, 농장주변에 살포하고 설치류와 철새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천안 관내에서는 2004년 이후 다섯차례나 AI가 발생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한편, 천안 야생철새 분변 AI 검출지 반경 10km 이내에는 닭 57농가, 오리 4농가, 메추리 4농가 등 65농가에서 277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