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충남도당 창당대회가 15일(화) 오후 3시 천안세종웨딩홀에서 있었다.
창당취지문은 ‘낡고 무능하고 부패한 양극단 정치를 혁파하는 것’과 ‘중도가치와 국민우선주의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창당대회를 개최하기까지 어려운 과정의 연속이었음을 알리며 “대통령 한사람으로 집중된 권력구조를 바꿔야 하며, 비효율적인 현행 행정체제도 과감히 축소해 지방분권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외쳤다. 이재오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또한 “우리 정치에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 속에 퇴임한 대통령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냐”며 문제는 ‘인물’이 아닌 ‘제도’에 있음을 내세웠다. 이 위원장은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나누고 국회가 협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무소불위의 권력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묵인이나 방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의 검찰수사 및 퇴진, 새누리당 해체, 4년중임 분권형대통령제 개헌, 내년 4월 국회해산 및 대선·총선 동시실시 등을 사태해결방안으로 내놓았다.
이날 창당대회는 기본적 절차와 함께 임원선출 및 이규철 도당위원장 인사, 축사, 창당취지문 낭독, 만세삼창으로 이어졌다. 행사가 끝난 후 밖으로 나와 거리를 활보하며 시국규탄대회를 갖기도 했다. 늘푸른한국당은 연말까지 전국 시·도당 창당대회를 갖고 내년 1월11일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권력은 나누고, 소득은 재분배
창당대회 후 밖으로 나온 늘푸른한국당 당원들은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늘푸른한국당이 창당대회를 갖고,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3대목표와 함께 ‘4대 핵심정책’을 제시했다.
첫째 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통해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외교, 통일, 국방에 관한 권한만 갖고 행정부의 통솔권한은 국회가 선출한 국무총리가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권형 대통령제는 대통령 권한을 분산시켜 권력주변의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둘째 행정구역을 개편해 선거, 교육, 정당제도를 바꾸는 것이다. 행정구역을 인구 100만 단위의 50개 광역시로 개편하고, 지방정부는 지방발전과 관련된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한 효율적 경비는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
셋째 동반성장으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 동반성장은 기회평등, 공평분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도록 이끈다. 예로 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직원을 해당 지방사람들로 채용하거나, 소득 20조를 목표로 한 대기업이 30조를 벌었다면 10조의 초과이윤은 혐력업체와 나눠가지는 방식이다.
넷째 남북자유왕래로 통일기반을 준비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북한 비핵화 실현은 전적으로 6자회담에 맡기고, 남북간에는 고속도로나 고속철도 등을 구축해 자유왕래하면서 통일기반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 평양을 거쳐 나진-불라디보스토크-시베리아-모스크바-런던으로 가는 노선, 또는 신의주-연변-북경-중앙아시아-런던이나 신의주-북경-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유럽으로 가는 노선을 예시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