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천안예술의전당이 푸치니 오페라를 준비했다.
올해는 국립오페라단의 ‘토스카’로 11월25일(금) 오후 7시30분, 26일(토) 오후 7시 천안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푸치니의 대표작 ‘토스카’는 극작가 빅토리앵 사르두의 동명 희곡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토스카와 그의 애인 카바라도시, 토스카에게 욕망을 품은 경찰총감 스카르피아의 삼각관계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하룻밤 사건을 다루고 있다.
‘토스카’는 실제 역사속의 소재,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 극적구성, 간결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 등으로 베리즈모 오페라 최고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은밀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 주옥같은 아리아는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국립오페라단은 가장 완벽한 미장센의 ‘토스카’에 도전한다. 이번 공연에는 이탈리아의 거장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아들, 다니엘레 아바도가 연출을 맡았다. 연주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그란데 오페라합창단이 출연하며, 최고의 오페라 전문지휘자 양진모가 함께 한다. 소프라노 이화영, 이정아가 토스카 역을 맡았고, 이정원과 이승묵이 카바라도시 역을, 우주호, 박정민이 스카르피아 역을 맡는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