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천안을) 의원은 11일(금)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멍 뚫린 항만보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백종실(평택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삼고 김찬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가 ‘항만보안 실태 및 개선방안’, 최동업(부산항만공사 항만정책부) 부장이 ‘부산항 외국인선원 및 관광객 무단이탈 사례분석을 통한 항만보안 강화대책’이란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섰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해양수산부 항만보안개선팀 여기동 팀장, 인천항만공사 물류육성팀 김종길 실장, 부산항 자성대부두 안전보안팀 정수천 팀장, 법무부 출입국 심사과 나현웅 사무관이 참여해 현재 우리나라 항만보안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항만보안사고가 전국적으로 89건에 이르고, 보안사고에 연루된 인원은 139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박완주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전국 31개 항만에 설치된 CCTV의 절반 이상이 관찰대상의 형체를 식별하기 어려운 50만 화소 미만인 것을 사용하고 있다”며 항만보안의 취약점을 지적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의 관문인 항만의 보안실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책을 사전에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항만보안 강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