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남관리 봉강천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긴장을 주고 있다. 이곳 일대는 철새밀집지역으로, 그간 AI 발생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기도 하다.
다행히 양계농장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철새분변에서 발견됐다. 채취된 때도 지난 10월28일로 현재까지 양계농장에 이상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 축산식품과측은 건국대학교팀에서 철새들이 왕래하는 하천변을 분변조사하는 과정에서 AI확진으로 검사돼, 11월11일(금) 오전 천안시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새분변이 채취된 날짜는 10월28일. 이후 닭의 경우 1주일, 오리는 2주일 이동제한조치가 되나 이미 이 기간이 지났고, 500m 이내 6개농가(닭 17만마리)에서 아무 이상이 없어보여 조금은 안심하는 상황. 하지만 천안시는 11일 오후를 기점으로 1주일간 이동제한명령을 내고, 주변농가 양계의 시료를 채취해 결과를 받아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14일쯤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하며, “풍세면 풍서천쪽은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매일 방역중에 있으며, 오늘도 아침에 방역했으나 통보를 받은 후 다시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에 나섰다”고 알렸다.
주변농가들은 이날 AI 소식에 바짝 긴장했으나 별 탈 없이 2주가 흘러간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농가들은 무사히 ‘AI확진’ 문제가 종료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