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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나흘간 28만명 다녀가’

계약·상담실적 6396건 2975억원… 천안시 농기계자재산업 중심지 확인

등록일 2016년11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첨단 ICT와 농업의 만남! KIEMSTA 2016!

지난 112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외국인 4500명을 포함해 2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박람회장을 찾았고, 4일동안 63962975억원의 계약 및 상담이 이뤄졌다.

이는 28만명이 다녀간 지난 2014년과 비슷한 관람객수를 자랑하지만 구매상담은 당시 25000만달러(2616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보였다. 참고로 2012년에는 1428억원의 수출계약을 보인 바 있다. 천안시는 2014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농기계산업의 내수진작과 수출촉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해외업체, 2014년보다 22% 늘어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제전시회인증을 받았다.

올해 박람회 전시업체 모집시 접수시작 50분만에 전체부스가 마감돼 기분좋은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농기계박람회의 전신은 1992년부터 격년제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SIEMSTA(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였다. 그러던 것이 2010년부터 전국의 교통요충지인 천안으로 장소를 옮겨 KIEMSTA(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라는 이름으로 바꾸었고, 규모도 커졌다.

천안시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과 계약건수가 늘어 아시아 최대 농기계박람회를 넘어 세계 4대 농기계박람회인 미국 루이빌(Louisville), 독일 하노버(Hannover), 프랑스 시마(SIMA), 이탈리아 에이마(EIMA)에 버금가는 박람회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20규모의 행사장에 전 세계 28개국에서 453개 기업체(해외77, 국내376)가 참여했다. 2014년에 세계 26개국 372개 기업체(해외63, 국내309) 기업체가 참여한 것과 비교해 약간 늘었다. 전시부스도 2014년의 1912개에서 2056개로 늘어나는 등 대형행사로 치러졌다.

이번 박람회는 주제에 걸맞게 스마트팜,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첨단농기계를 특별관에 전시해 미래농업기술을 제시했고 농업의 발전상을 보여줬다.

부대행사로 상품 및 서비스의 국제적 교환을 촉진하고 협력증진을 위한 ISO(국제표준화기구) 농기계분야 총회를 비롯해 국제농기계공학 심포지엄, 농업기계안전교육사업 모니터요원 협의회, 과수 및 시설원예산업 발전세미나, 농기자재분야 기술이전업체 역량강화 워크숍 등 많은 농업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폐막식에서 행사운영 관계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번 박람회의 성공으로 우리 천안시가 미래를 지탱해줄 희망산업인 농업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진행하며 불미스런 일도 발생했다. 4일 오후 자재박람회 전시관에서 행사운영자측이 전동차를 시연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관람객을 덮친 것. 이로 인해 두명의 관람객이 부상을 입고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성공개최 밑거름은 자원봉사자들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의 성공개최는 다양한 분야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참여해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박람회장에는 매일 28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했다. 자원봉사는 통역, 전시관 안내, 급수봉사, 셔틀버스, 환경정비 등 15개 분야에 배치돼 방문객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와 박람회 성공개최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전문영역인 외국어 통역분야에 모두 1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현장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과 바이어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영어통역 자원봉사자 중 르완다에서 온 Peace(21)씨는 현재 선문대학교 어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에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단국대학교 사회봉사단을 포함한 대학생봉사자도 일일 8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구본영 시장은 숨은 일꾼인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으로 박람회가 더욱 빛났다며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함께 한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학수 기자>

미니트랙터까지푸짐한 경품행사

 인기높은 중고농기계 경매에, 농기자재 18195대 경품 제공

‘2016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2일 오전 10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2056개의 전시부스를 운영하는 매머드 박람회가 공식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것이다.

천안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1140분 공식개장을 위한 개장식 테이프 커팅 및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으며, 12시부터 배일호, 박상철, 현숙, 조승구, 김나윤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구본영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박람회가 첨단농기계와 농업인의 만남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농촌을 희망으로 바꾸는 전도사 역할을 다하고 참여기업에게는 수출과 판매상담에서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9개 전시관 운영과 함께 부대행사로 열린 중고농기계 경매행사가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트랙터 10, 콤바인 2, 기타 농기계 3대 등 15대의 농기계가 경매로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또한 이날 오후 2시 천안박물관 강당에서 국제농업기계공학 심포지엄이 교수, 연구원, 학생, 관련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농기계산업의 세계시장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해오던 스마트팜국제박람회를 KIEMSTA와 통합 운영함으로써 ICT와 스마트팜 등 미래농업기술을 미리 만나보는 기회가 됐다.

박람회 참가 농기계의 품목별 현황은 경운·정지기계가 32개사 48개 품목 재배관리기계 68개사 75축산기계 34개사 32시설원예자재 94개사 34이앙·이식·파종 19개사 23수확용 기계 27개사 42농산가공기계 34개사 36과수임업용기계 45개사 59비료·농업바이오 10개사 12기업홍보관 13개사 28부품 및 기타 78개사 33개 품목이다.

박람회 조직위는 관람객들에게 최근 농업기계 동향과 최신 첨단농업기계의 새로운 변화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7개의 테마별 전시관과 특별관, 기업홍보관 등 총 9개의 전시관을 운영했다. 또한 해외 바이어들을 위해 수출 및 바이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숙박·식음대책, 교통대책 등 종합 지원체제를 구축해 우리나라 농기계 생산업체의 수출업무를 적극 지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기종 농기계나 전시농기계에 익숙지 않은 농업인들을 위해 성능을 직접 확인해 보고 체험하는 장도 마련했다. 박람회장 전시관 6관 옆 1200공간에 트랙터, 보행형관리기, 승용형관리기, 승용동력운반차 등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조작해보고 성능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푸짐한 경품행사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일 오후 5시 추첨을 통해 행사기간동안 농기자재 18195대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고가의 미니트랙터(18hp)를 비롯해 동력예취기 18, 동력살분무기 7, 동력분무기 10, 엔진톱 4, 김치냉장고 4, 자전거 15대 등이 추첨을 통해 택배로 배송됐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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