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실학자 ‘담헌(湛軒) 홍대용’의 실학정신을 재조명하는 강연과 토론이 마련된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담헌 한마당’이 11월9일(수)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천안홍대용과학관에서 열린다. 실학과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고, 별도의 참가비용은 없다.
이번 ‘담헌 한마당’은 지전설과 무한우주론을 주장하고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를 만들어 과학적 진리탐구에 힘썼으며, 청나라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개방적 자세로 세계를 바라보았던 담헌 홍대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토크콘서트다.
‘담헌 한마당’에서는 송지원 서울대 동양음악연구소 연구원이 ‘담헌의 음악교류와 소통’이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의 저자 김도환씨가 ‘홍대용의 개방, 실용, 창의성과 북경여행’에 대해 설명한다.
토크시간에는 ‘세계와 진정으로 소통하기 위해 21세기 담헌의 개방정신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사회는 전성건 연세대 교수, 토론에는 송지원 서울대 동양음악연구소 연구원, 김도환 작가, 정재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정성희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참여한다.
이번 담헌한마당에 참여자는 ‘실학상상프로젝트 공모전’에도 참가가 가능하다. 실학가치의 현대적 해석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총 6개 당선작에 1000만원의 상금이 시상될 예정이다.
담헌한마당은 실학한마당 행사 중 두번째 행사다. 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 풍석 서유구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그 결과를 평가하고 정리하는 ‘종합 한마당’은 오는 12월1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