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와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유제남씨가 올해 ‘천안시 최고농업인’에 선정됐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10월31일 천안시 농업인의 상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7개분야 8명의 수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최고농업인으로 선정된 유제남(57세·성남면)씨는 32년의 영농경력으로 벼농사 6.6ha와 한우 170마리를 기르는 복합영농자다.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 친환경생산자회에서 활동하는 유씨는 대규모 영농기계화 및 벼-조사료 2모작 재배, 친환경쌀 생산을 위한 우렁농법 등 친환경농법과 경지이용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유씨 외에 ▷식량작물부문 이재헌 ▷과수부문 이철하 ▷축산부문 황의현 ▷여성농업인부문 이미양 ▷특작화훼부문 송기훈 ▷산림부문 정이영 ▷공로상부문 이상태씨를 우수농업인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과채류부문과 유통·가공부문 수상자는 선정자가 없었다.
이번에 선정한 ‘2016 천안시 농업인의 상’ 수상자와 흥타령춤축제2016 행사시 ‘천안농산물 품평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1월11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리는 ‘제21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지역농업발전에 앞장서는 일꾼들
식량작물부문에 우수농업인으로 선정된 이재헌씨(64세·동면)는 벼농사 2.2ha를 재배하는 전업농으로 농촌지도자회천안시연합회부회장, 이장, 체육회, 주민자치회 등 지역농업발전에도 다양하게 기여하고 있으며 온탕침법, 건전육묘하우스 운영 등 농작업생력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과수부문 이철하(57세·직산읍)씨는 거봉포도 2.2ha 재배하고 있으며 시설가온 및 노지 포도를 재배하는 기술수준이 높은 전업농이다. 특히 천안 시설가온 포도재배의 선두주자로써,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축산부문 황의현(62세·성남면)씨는 착유우 42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전업농이다. 젖소 1마리당 평균유량 9000kg 이상이고, 평균산차가 2.8산으로 전국평균 2.5산보다 높다. 또한 TMR배합기를 이용한 자가생산 조사료 이용으로 사료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높은 유대로 사육규모 대비 소득율이 좋다. 천안낙우연합회 회장 등 축산 및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여성농업인부문 이미양(55세·입장면)씨는 3600㎡ 시설하우스에 200여종의 다육식물과 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내 에너지 절감시설과 일조량 확보를 위한 조명시설 설치로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고 있다. 체험교육장을 연중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으로, 봉사활동과 단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작화훼부문 송기훈(56세·병천면)씨는 물 관련해 미국과 영국에서 연수했다. 식물원 운영 업무, 수목원 등록심사원으로 활동하는 등 원예이론에 대한 지식수준이 매우 높다는 평가와 함께 14년차 영농활동으로 실증재배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농업인이다. 신품종 도입 및 새기술 보급의지가 뛰어난 농업인이다.
산림부문에서는 산양삼 재배경력 19년차의 정이영(47세·병천면)씨가 우수농업인에 선정됐다. 천안에서 재배한지 12년차인 그는 한 분야에 꾸준한 투자와 재배기술 습득을 바탕으로 발효진액, 차, 장아찌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임업후계자, 한국 산양삼재배자협회 일원으로 산양삼 발전과 산양삼 복원사업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농업인이다.
공로상부문에는 이상태(67세·대흥동)씨가 선정됐다. 2004년부터 천안당 호두과자점을 운영하면서 천안밀과 팥을 이용해 호두과자를 생산해왔다. 또한 2014년부터 자경농지 2만6000㎡에 밀과 팥을 재배해 연간 4톤을 생산하고 천안농업인이 생산한 팥 80톤을 수매계약해 23개 천안당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농촌진흥청, 천안당, 황금들녁영농조합법인과 천안호두과자 명품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라리팥 80톤중 60톤을 수매해 천안농산물을 이용한 호두과자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가공품 개발에 힘을 기울여 2016년 2월부터 천안팥을 이용한 초코파이를 생산하는 등 제품의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